영하권 날씨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23 경기 취소

2009. 1. 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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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조한복]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축구 밖에 모르는 영국 축구팬들이 실망을 안은 채 집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영국 전역이 영하의 매서운 날씨로 빠져들면서 프리미어리그 2경기를 비롯해 총 23경기(EPL-2경기, 2부-4경기, 3부-8경기, 4부-9경기)가 취소됐다. 이유는 간단, 영하의 날씨로 얼어붙은 그라운드 때문.

경기 당일 오전부터 영국 런던에는 짙은 안개와 진눈깨비 등이 희날렸고 영하 2.7도까지 기온이 떨어졌다. 시간이 지났지만 추위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런던에서 열린 아스널과 볼턴 경기 시작 직전이 되어서야 영상 1도를 회복할 만큼 영국 대부분 지역은 영하권을 유지했다. 그나마 그라운드 시설이 잘 된 곳은 추운 날씨 속에 버틸 수 있었지만 오래된 경기장은 추운 날씨에 버티지 못했다. 결국 풀럼과 블랙번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던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는 그라운드가 얼어붙는 지경까지 이어졌고 경기 주심 롭 스타일즈는 그라운드 상태를 확인, 경기 시작 90분전에 최종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고 취소를 결정했다.

롭 주심은 "경기장 상태가 선수들의 위험하게 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두 팀의 감독들의 동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풀럼과 블랙번 경기 외에도 포츠머스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가 같은 이유로 취소됐으며 2부 챔피언스리그도 블랙풀과 버밍엄시티 경기를 비롯해 4경기가 강추위로 취소됐다. 하위팀으로 내려갈수록 상황은 더욱 심했다. 열린 경기보다 취소된 경기가 더 많았다. 3부 리그와 4부 리그는 각각 3경기씩만이 치러졌다.

이 날 잉글랜드 북서부 지역은 이른 아침 영하 4도까지 떨어졌고 하루 종일 영하권을 벗어나지 못했다.이 날 취소된 경기들은 차후 일정이 재조정되어 공지될 예정이다.

잉글랜드에서는 날씨로 인한 프로축구 경기 취소가 적지 않게 발생했다. 지난 2006년 12월 21일에는 리버풀과 아스널의 칼링컵 8강전 경기가 짙은 안개로 인해 경기 시작 1시간전에 취소됐다. 2007년 1월에는 레딩과 번리의 FA컵 3라운드 64강전이 레딩 홈구장인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폭우로 경기장이 물에 잠기는 바람에 취소된 적이 있다. 지난 주말인 3일과 4일에 걸쳐 열린 FA컵 3라운드 경기도 차가운 날씨로 인해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아 버밍엄 시티와 울버햄턴전이 연기됐다.

런던=조한복 EPL전문리포터 [chb040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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