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성경매'로 안팔리는 집 팔아볼까

황준호 2009. 1. 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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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값에 집을 구입하려는 매수자와 하루 빨리 집을 팔려는 매도자들간에 상생 장터가 15일 열린다.

부동산 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www.ggi.co.kr)은 오는 15일 용산구 청파동 지지옥션 본사에서 아파트 속성경매 특별전과 제7회 민간경매를 함께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먼저 속성경매는 대출 이자비용이 버거워 매각을 결심했거나 다른 곳에 사놓은 아파트로 이사 가기 위해 수개월간 인근 중개업소에 내놓았던 매도자들이 신속한 매각을 위해 지지옥션이 여는 아파트 매매장터다.

올해 첫 아파트 속성경매에는 모두 10건의 아파트가 이름을 올렸다. 강남, 서초, 양천구, 용인을 포함한 버블세븐지역이 5건, 나머지는 수도권 아파트다.

양천구 신정동의 현대아파트(전용면적 114.2㎡)는 소유자가 작년 12월말 국민은행 시세 하한가인 7억850만원보다 9000만원 가까이 낮은 6억2000만원을 최저가로 제시했다. 2호선 신정네거리역과 양천구청역 사이에 있으며 향후 경전철 목동선이 건설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옆에 신기초등학교가 있다.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두산위브아파트(전용면적 85㎡)의 최저가는 실거래가보다 2000~4000만원 가량 낮췄다. 7호선 강남구청역과 학동역에서 5분 거리이고 지은 지 얼마 안된(2004년 8월 준공) 새 아파트다.

이 밖에 은평구 신사동의 라이프시티 아파트(전용면적 83㎡), 노원구 하계동의 벽산아파트(전용면적 84.9㎡), 일산 마두동 동아아파트(전용면적 154㎡), 강서구 가양동 한강아파트(전용면적 85㎡)도 속성경매를 통해 매수자가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민간경매에는 총 38건의 매물이 팔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다.지지옥션 민간경매는 법원경매와 달리 개인, 기업 등이 소유한 부동산을 자유의사에 따라 전문업체에 위탁해 경쟁매매라는 방식을 통해 매각하는 방식이다.

전속중개계약, 감정평가, 매각 미성사시 100% 비용환불이 민간경매의 핵심으로 지지옥션은 지난해 3월부터 민간경매를 시작했다.

한남 뉴타운내에 있는 용산구 보광동의 다세대 주택(대지 41.3㎡, 건물전용 60.2㎡)이 감정가 4억3000만원에 나와 있다. 공부상으로는 지하층이나 창문이 노면 윗쪽으로 설치돼 있어 1층처럼 보인다. 이태원역에서는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시세보다 높게 최저가를 제시한 물건은 모두 걸러냈다"며 "매수자는 싼 값에 원하는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고 매도자들은 신속히 매물을 처리할 수 있어 속성경매 및 민간경매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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