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세븐'도 못피해간 집값 '폭락'.. 시총 20조 증발
강남 등 버블세븐 지역의 시가총액이 2004년 이후 첫 하락세를 나타내며 전년에 비해 20조원 이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버블세븐 지역의 시총 하락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우리나라 부동산 경기가 침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서브에 따르면 12월말 현재 버블세븐 지역의 시가총액은 406조1985억원으로 지난해 말 426조3448억원 대비 20조1463만원 하락했다.
이는 올해 신규로 입주한 아파트를 포함한 수치로 작년 조사에서 포함된 아파트만 아파트만 비교하면 시가총액은 총 43조2559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조 시총 증발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역은 강남구로 올해 106조8823억원을 기록, 지난해 말(117조2476억원)에 비해 10조3653억원 감소했다.
다음으로 분당 8조4883억원(65조1607억원→56조6724억원), 용인 6조7990억원(72조3714억원→65조5724억원), 양천구 목동 1조8449억원(19조9779억원→18조1330억원), 평촌 1조3925억원(17조5865억원→16조1940억원), 서초구 6519억원(65조3483억원→64조6964억원) 등 순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블세븐 시총은 2004년 17조2174억원, 2005년 62조8049억원, 2006년 114조6217억원 증가하면서 매년 급등세를 보였으나 2007년 1ㆍ11대책으로 2006년 대비 9조8872억원 오르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어 올해 불어닥친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부동산 경기침체로 버블세븐의 시총은 2004년 이후 첫 하락세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버블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서울ㆍ경기 지역)의 시총은 789조5498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60조2253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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