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부동산 결산] 깊어지는 시장 침체
<앵커>올초 새정부출범과 함께 가장 기대가 모아졌던 분야가 부동산시장이었습니다. 정부의 연이은 규제완화책에도 불구하고 시장침체는 쉽사리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부동산 관련 이슈를 최서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집값 폭락과 연이은 규제완화.
올해 부동산시장을 대변하는 양대 화두입니다.
버블세븐지역을 중심으로 대형아파트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소위 도·노·강이라고 불리는 서울 강북권과 수도권 외곽지역은 상반기 반짝 오름세를 보였지만, 하반기부터는 동반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이처럼 시장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정부는 잇달은 규제완화책을 쏟아냈습니다.
올 한해 정부는 10여 차례에 달하는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수도권 투기지역 해제와 부동산세제 개편, 재건축 규제 완화 등 참여정부 때 만들어진 규제가 사실상 거의 모두 풀렸습니다.
종합부동산세 역시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정부대책에 불구한 기존 주택시장 침체는 신규분양 위축으로 이어졌습니다.
올해 분양물량은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분양과 공급위축으로 건설사들은 그 어느때보다 어려운 한해를 보냈습니다.
건설사는 줄도산 공포에 떨었고, 유동성 위기에 처한 건설사들의 대주단 가입여부가 뜨거운 관심사였습니다.
서른 곳에 달하는 건설사가 은행의 도움을 청했고 이 가운데는 10대 건설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황속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부동산 상품은 오피스텔입니다.
전매가능한 마지막 공급이란 점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일부 단지에선 190대 1에 달하는 높은 청약률이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강남3구의 투기지역해제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추가 완화 가능성을 열어둔채 시장활성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는 적어도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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