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이 '에덴의 동쪽'에 간 까닭은?.."딸을 위해"(인터뷰②)
[아시아경제신문 김부원 기자]이승철이 MBC '에덴의 동쪽' OST 수록곡 '듣고 있나요'를 부르게 된 이유는?
물론 음악적 욕심 등 여러 이유가 복합적이었겠지만,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바로 딸 때문이었다.
아시아경제신문과 만난 이승철은 최근 가요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듣고 있나요'를 부르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TV를 볼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솔직히 '에덴의 동쪽'에 대해 잘 알진 못했어요. 그런데 어느날 '듣고 있나요'를 불러 달라는 제의를 받게 됐죠."
그런데 '에덴의 동쪽' 측의 이 제안에 누구보다 기뻐했던 사람은 바로 이승철 본인이 아닌 고등학교 1학년생인 딸이었던 것.
"이 사실을 알자 딸이 너무 좋아하던데요. 딸이 '에덴의 동쪽'이 요즘 가장 잘 나가는 드라마라면서, 아빠가 수록곡을 부르면 혹시 송승헌을 만날 수 있지 않겠냐며 좋아하더군요."
사실 '에덴의 동쪽'에서 제의가 들어온 후 바로 몇 시간 후 SBS '떼루아' 측에서도 이승철에게 OST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단 몇시간 차이로 두 드라마 측에서 전화가 걸려왔다는 것.
그렇다면 두 드라마에서 동시에 OST 제의를 받은 이승철의 솔직한 심경은?"제가 평소 와인을 좋아하기 때문에 솔직히 '떼루아'에 마음이 더 갔어요. 결국 송승헌을 좋아하는 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듣고 있나요'를 부르기로 결심한거죠. 딸이 저를 '에덴의 동쪽'으로 보낸 셈이에요."(웃음)
딸에 대한 그의 사랑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승철은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휴대전화 메인화면에 저장된 태어난 지 100일이 갓 지난 둘째 딸의 사진을 보여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의 모습에서 한국 최고의 가수 뿐 아니라 최고의 아빠가 되려는 희망과 각오를 볼 수 있었다.
한편 이승철은 오는 24~27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크레이지 나이트' 콘서트를 개최하며, 공연기간 중 하루 '에덴의 동쪽'의 주인공 송승헌이 깜짝 출연할 예정이다.
김부원 기자 lovekbw@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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