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전기 생산한다

2008. 12. 1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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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경기 남경우 넷포터]

◇ '주유소 태양광 발전사업' 협약식이 열린 시흥 IC 주유소 전경. ⓒ 피클뉴스 김기수

경기도내 주유소와 충전소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가 가속화된다.경기도와 GS칼텍스는 11일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시흥시 소재 GS칼텍스 시화IC 주유소에서 '주유소 태양광 발전사업'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로 도는 GS칼텍스가 추진하는 주유소 태양광 발전사업 확대를 위해 사업허가와 공사계획 신고 등 제반사항에 대한 행정지원에 적극 협력한다.

'주유소 태양광 발전사업'은 도내 주유소 캐노피(천개 모양의 차양), 옥상 등 유휴공간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고, 생산된 전기를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는 사업.

도와 GS칼텍스에 따르면 주유소 유휴공간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설 경우 1개소당 10∼30㎾ 가량을 생산할 수 있다.

도내 주유소 2354개소와 충전소 296개소 중 80%에 10㎾ 시설이 설치되면 2만 1200㎾의 전력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주택용 7천세대의 시설용량과 맞먹는 전력량이다.

GS칼텍스는 이날 태양광 발전설비를 개소한 시화IC주유소를 비롯해 올 들어 고양, 평택 등지에 위치한 8개 주유소에서 태양광 발전사업을 개시했다.

이들 8개 주유소에서 생산되는 연간 200㎿의 전기는 전량 전력거래소를 통해 판매되며 이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효과는 연간 190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태양광 발전설비로 생산된 전기는 각종 재난상황 발생시 주유소에 전력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더라도 긴급차량을 주유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이미 일본은 1995년 고베 대지진 이후 재해 상황 대처를 위한 방안으로 이 같은 주유소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도입해왔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커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의무에 미리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14년이면 자체 수익성 사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MOU 체결 후 태양광 발전시설을 시찰한 김문수 도지사는 "GS칼텍스가 사업비를 부담하고 도가 인허가 등을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에너지부족 시대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이 협력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주유소 캐노피뿐만 아니라 아파트 옥상, 공장지붕, 체육시설 지붕 등 각종시설을 활용해 태양광발전, 조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가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11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시흥IC 주유소에서 열린 '주유소 태양광 발전사업' 업무제휴 협약식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오른쪽)와 허동수 LG칼텍스 회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피클뉴스 김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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