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①] 4개국어 능통 해외파 KBS 신인 탤런트 강수한

2008. 12. 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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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구민정.김민규] KBS 21기 신인 탤런트 중에는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가 있다.

미국에서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탤런트가 된 4개 국어 능통의 강수한(24)이 화려한 이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초등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가 총 13년 동안 미국에 체류,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대학에서 생물학을 배우며 의사의 길을 준비했다. 영어는 물론 스페인어와 일본어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의사로 순탄한 삶을 살 수도 있었지만 미국에서 '올인'의 촬영현장을 본 후, 배우의 길을 결심했다.

강수한은 진심의 울림과 주변에서 잡은 '바람'에 이끌려 배우의 길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회 생활을 하다 보면 우리는 가슴 속에 있는 말을 모두 남에게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연기로는 매순간 진심을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 오기 전, 할리우드에서 처음 연기를 배우면서 그는 눈물을 흘렸다. 바로 그 진심의 힘 덕분이었다.

여기에 주변에서 불어넣은 바람도 그가 연기자가 되는 데 한 몫 했다. 미국 LA에 살던 시절, 사진작가였던 이웃 누나가 그를 모델로 사진을 찍으면서 "(배우로) 가능성 있다"는 칭찬을 했다. 2003년 여름 호텔 프론트 데스크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할 때 드라마 '올인'팀 관계자들이 명함을 주고 갔다. LA에서 발행되는 한 한인 신문은 '얼짱 출신'으로 그의 사진을 크게 넣기도 했다. 바람이 바람을 부르고, 바람은 꿈을 키워 주었다.

하지만 한의사 아버지와 노스웨스턴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형 등 학자의 길을 걸어온 가족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특히 아들이 의사가 되면 클리닉을 함께 운영하는 게 꿈이었던 아버지는 "너는 끼가 없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래도 강수한은 혈혈단신으로 한국에 건너와 각종 CF를 찍으며 얼굴을 알렸고, 마침내 KBS 공채 신인 탤런트가 됐다.

고등학교 시절, 학내 오케스트라 악장을 했다는 그는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처럼 캐릭터를 잘 살리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강수한은 "타고난 끼를 능가하는 노력형 배우가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구민정 기자 [lychee@joongang.co.kr]

사진=김민규 기자 [mg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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