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지역 부동산거래 '꽁꽁'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대전시 서구지역의 부동산거래가 얼어붙었다.9일 국토해양부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 대전시 서구 둔산동 크로바아파트 거래량은 18건이었지만 2분기엔 11건, 3분기 8건으로 줄다 4분기 들어 지난 6일까지 1건 거래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작은 평형이면서 학군 등 주변환경에 비해 값이 싸다고 알려진 서구 둔산동 향촌아파트도 1분기 31건, 2분기 26건, 3분기 14건으로 거래량이 줄다가 4분기엔 2건만 거래됐다.
같은 지역의 둥지아파트도 분기별로 24건, 35건, 18건 등이었지만 4분기엔 102㎡형 1건만 이뤄졌다.
서구 월평동 누리아파트 매매도 1분기 21건에서 2분기 10건, 3분기 11건, 4분기 2건 등으로 줄었다.
또 매물이 나와도 사려는 이가 없어 호가가 내려가는 일도 빚어지고 있다.
크로바아파트 119㎡형은 1분기엔 4억38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지만 2분기엔 4억200만원에서 4억 3000만원 사이, 3분기엔 4억300만원에서 4억1000만원, 4분기는 3억8500만원에 매매됐다.
둔산동 목련아파트(119㎡) 역시 1분기엔 3억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2분기엔 3억8000만원까지 올랐다가 3분기에 3억2650만원까지 떨어졌다. 4분기엔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누리아파트 148㎡형은 1분기 4억2000만원에 거래되던 게 4분기엔 3억8700만원까지 떨어졌다.
대전지역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큰 평형은 거의 손을 놓았고 그나마 작은 평형에서 거래가 조금 이뤄질 뿐이다"면서 "매물이 나와도 사려는 사람이 없어 거래가 한산하다"고 말했다. < 디트뉴스24 >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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