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프리미엄 상승폭도 하락

김성환 2008. 11. 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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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가격이 하락하면서 입주 아파트의 프리미엄(웃돈)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가 11월 셋째주를 기준으로 입주 전후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분양가 대비 웃돈 상승률은 13.09%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23.09%)보다 10%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2년 전(29.9%)보다는 절반 이상 떨어졌다. 대부분 128㎡ 이상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분양가 대비 가격이 떨어진 곳들이 많았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 하우스토리 한강 175㎡는 약 14억8000만원에 분양했지만 현재 가격은 12억5000만원 선으로 2억3000만원가량 가격이 하락했다. 송파구 신천동의 포스코 더샵 스타파크 230㎡의 경우도 현재 가격은 17억원으로 분양가(약 19억원)보다 가격이 2억원가량 떨어져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지역도 웃돈이 떨어진 곳이 눈에 띈다. 수원 영통 남광하우스토리 191㎡는 8억3000만원선에 분양했지만 현재 거래되는 가격은 7억원선. 부천 송내동 e-편한세상 137㎡도 5억원선에 분양했지만 현재 약 4억5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세보다 오른 단지들도 눈에 띈다. 대부분 대형 개발호재를 안고 있는 아파트들이 주를 이뤘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 송파파인타운 9단지 87㎡는 총분양가가 약 1억8000만원이었지만 현재 매매가가 4억3000만원까지 올라 2억5000만원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 국제업무지구 호재를 안고 있는 용산구 용산동 용산 파크타워 264㎡는 16억7000만원에 비해 현재 매매호가가 34억원으로 2배가량 뛰었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웰카운티 2단지 125㎡는 약 3억원선에 분양했지만 현재 6억6000만원에 거래돼 2배 이상 가격이 뛰었다.

한편 분양가보다 웃돈이 더 높은 아파트는 지난 2006년 당시 전국 13개 단지 34개 주택형이었으나 지난 2007년 8개 단지 13개 주택형으로 올해는 5개 단지 8개 면적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부동산써브 박준호 연구원은 "지난해 이후 2년간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보여 분양가 대비 웃돈도 줄어들고 있다"면서 "세계경기침체와 실물경제 하락으로 인해 11·3대책 이후 분양권전매가 풀려도 거래가 활성화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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