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 앞둔 판교, 편의시설 태부족 '불편'

김정수 2008. 11. 1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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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신도시 초기 입주민들이 생활편의시설 부족으로 생활불편을 겪어야할 처지에 놓였다.

올 하반기 상가분양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판교 근린상가 공급이 내년 상반기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당초 판교 근린상가들은 오는 12월 첫 아파트 입주에 맞춰 조기 공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기불안으로 상가 분양물량 대부분이 내년 상반기로 미뤄졌다.

근린생활용지와 근린상업용지, 중심상업용지 등의 사용가능 시기는 내년 4월이후지만 잔금처리일에 따라 사용시기를 앞당길 수 있음에도 상가공급업체마다 금융위기, 실물 경기 침체에 따른 불투명한 사업성으로 분양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수년간 불패를 자랑해온 주공단지내상가가 지난 7월 첫 공급이후 판교 신도시의 네임밸류에 못 미치는 들쭉날쭉한 입찰 결과를 낳았다.

특히 일부 근린생활용지 입찰에서는 유찰분이 출현해 유관업체들을 긴장케한 것도 무관하지 않다.

일부 상가는 첫 공급이라는 이점을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일반 공급가격이 비싸 자칫 고분양가 논란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우려에 공급 시기를 재조정하고 나섰다.

게다가 11.3부동산대책 효과도 상가시장에 더디게 나타날 것으로 보여 판교신도시 내 공급시기 조율은 공급업체마다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상가 조합 관계자는 "경기여건이 풀리지 않아 공급일정 잡기가 용이하지 않다"며 "이르면 내년 2월중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판교신도시도 여타 수도권 신도시, 택지지구와 유사한 입주 초기 교통불편, 생활편의시설 부족 현상은 피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첫 입주 예정인 서판교 A3-1블럭의 임대아파트인 '부영 사랑으로'아파트(371가구)와 A3-2블럭의 임대아파트인 '대방노블랜드'아파트(266가구)가 분당상권을 이용해야할 처지다.

판교신도시는 2010년까지 공동·단독주택 등 2만9265가구가 순차적으로 입주하며 수용예상 인구는 8만7795명에 달한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정부정책과 달리 실물경기의 연동성이 큰 상가시장은 금융위기와 실물경기의 한파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며 "판교 뿐 아니라 수도권 곳곳에서 공급시기 지연 사례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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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asiaeconomy.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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