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 속에 피어나는 연꽃들의 합창

2008. 8. 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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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경기 최진연 문화전문 칼럼니스트]

◇ 유치원 아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자연 학습을 나왔다. ⓒ최진연 기자

19일 오전 시흥시 하중동 연꽃테마파크에 고사리 손들이 모였다. 일주일 내내 뿌리던 폭우가 물러가고 모처럼 청명한 날씨에 산들바람이 찾아왔다. 때마침 인천시 부평구 일신동 열림유치원생들이 자연학습을 나왔다. 4만 3000여 평 드넓은 연못이 온통 연꽃 밭이다. 아이들 속에 관광 온 어른들도 동심에 잠겼다.

국내 최초의 연꽃이 조성 된 이곳은 조선시대 명신이며 농학자로 알려진 강희맹 선생(1424~1483)이 세조 9년 진헌부사가 되어 명나라에 다녀올 때 남경에 있는 전당지에서 연(꽃)씨를 갖고 들어와 지금의 시흥시 하중동에서 재배를 시작하면서 점차 퍼지게 됐다. 이 연못은 강희맹 선생의 사위인 권만형(사헌부감찰) 가(家)에서 대대로 관리돼왔다. 옛날에는 관곡지로 불렀다.

시흥시에서는 관곡지가 갖는 상징성과 역사성을 보존키 위해 주변 10ha의 논에 연꽃테마파크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재배단지 주위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조성해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연꽃은 7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해 9월 중순까지 감상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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