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신드롬, 박태환 마케팅 시작됐다

2008. 8. 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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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김인구] 19세의 수영천재 박태환을 향한 마케팅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 CF 대박 이어진다

가장 발빠른 곳은 국내 CF업계다.

현재 박태환을 모델로 기용해 광고를 하고 있는 곳은 SK텔레콤의 생각대로 T 캠페인, KB국민은행, 롯데칠성의 블루마린, 베이직하우스 등 4군데다.

이 중에서도 생각대로 T 캠페인은 박태환의 금메달 획득 직후에 축하 메시지 광고를 띄우는 순발력을 발휘했다. 박태환이 3분41초86의 아시아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고 오른 주먹을 불끈 쥔 후 이어진 광고가 생각대로 T의 축하 메시지였다.

광고를 담당한 SK텔레콤 측은 "이미 박태환을 모델로 '되고송' 광고를 한 바 있고, 금메달 획득에 대비한 광고는 일주일 전에 촬영을 끝내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과 롯데칠성, 베이직하우스 등도 박태환을 활용한 새로운 CF 제작을 추진 중이다. 금메달 획득 이후 더욱 좋아진 선호도가 기업이나 제품 이미지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가요계, 박태환 마케팅 폭발

문화, 특히 가요계에도 박태환 신드롬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박태환 금메달 승전보의 수혜자는 여성그룹 소녀시대였다. 박태환이 400m 자유형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베이징올림픽수영장인 워터큐브에서는 소녀시대의 '소녀시대'가 울려퍼졌다. 베이징올림픽 조직위가 선수들이 금메달을 확정할 때 각 나라의 인기곡을 번갈아가며 틀어주고 있는데 이날엔 마침 소녀시대가 흘러나왔던 것.

덕분에 소녀시대는 박태환이 좋아하는 그룹으로 연결되며 커다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박진영이 키워낸 신인 남성 그룹 2AM은 박태환의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채택돼 눈길을 끌었다. 박태환의 승전보 이후 무려 50만명이 방문해 2AM의 노래 '아니라기에'를 청취했다.

2AM의 소속사는 "박태환 선수의 미니홈피 방문자가 급격히 늘며 '아니라기에'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온라인에서 반응이 경기전과 너무나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유도 60㎏ 이하급의 최민호가 금메달을 메칠 때 나온 이효리의 '텐 미니츠'(10 minutes)도 금메달 효과를 톡톡히 봤다.

▶용품업계도 대박 조짐

스포츠 용품 업계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박태환을 비롯해 400m에서 6위에 머문 호주의 수영영웅 그랜트 해켓 등 주요 선수들의 경기복을 후원한 스포츠 브랜드 스피도는 박태환의 쾌거로 인지도와 제품력 면에서 큰 점수를 땄다. 박태환이 고집한 반신 수영복이나 해켓이 입었던 전신 수영복 등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특이한 패션이었다.

방송사도 대박이 났다. 박태환 경기에 대한 방송 3사의 시청률은 총 42.1%가 나왔다. 국민 10명 중 4명은 박태환의 경기를 보고 있었다는 얘기다. 방송사들은 박태환의 경기를 재방, 3방하며 시청률과 광고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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