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약 이야기] 술 깨는 약으로도 유명한 '헤포스'

2008. 7. 3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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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간장약 '헤포스'

[쿠키 건강] 한때 방송가의 신드롬을 일으켰던 개그맨 전유성씨가 조아제약의 대표 브랜드인 간장약 헤포스(Hepos)의 광고모델로 활동한 적이 있었다.

전유성씨는 부인 진미령씨와 동행한 유럽여행 중 에피소드를 기록한 자신의 저서 '남의 문화유산 답사기'(가서원, 1997년)에서 헤포스를 여행의 피곤함을 풀어주는 피로회복제로 표현했다.

당시 헤포스 광고제작팀은 프랑스를 여행 중인 전유성씨 일행을 따라가 광고를 제작했고, 그 결과 '유럽에서도 헤포스가 좋더군요!'라는 광고카피가 탄생하게 됐다.

또한 광고 제작과 편집 과정에서 재미있는 일이 발생했는데, 후문에 따르면 광고 촬영시에 흑인이었던 약사의 얼굴이 어찌된 일인지 백인으로 바뀌었다는 것(?).

전유성씨가 모델로 활동한 헤포스는 프랑스의 라팔사(Laphal Laboratories; 현 Zambon Group)와 기술제휴로 탄생한 제품으로 에너지 합성과 독소 배출촉진 등의 작용으로 간장을 보호해주고 생활의 활력을 되찾아주는 마시는 간장약이다.

헤포스의 주성분인 아르기닌(Arginine)은 독성물질인 암모니아를 중화시켜주고 성장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주며, 베타인(Betaine)은 알코올성 지방간을 방지해주고 숙취를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다.

헤포스는 양끝의 개봉구로 액제가 쉽게 나오도록 고안된 용기인 더블넥 앰플(Double Neck Ampoule)에 담겨져 있어 완전밀봉이 가능하므로 약효의 보전성과 안정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고농축이라서 신속하게 흡수되어 효과가 빠르다.

더블넥 앰플은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1950년대부터 의약품, 식품 등의 고급포장용기로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조아제약이 의장등록(제190186호)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용기이다.

조아제약에서 더블넥 앰플을 용기로 사용하는 제품은 헤포스를 비롯해서 바이오톤액(전신회복?활성화, 강장제), 바소크린액(혈액순환개선제)은 등 20여 가지의 제품으로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이상에 달한다.

한편, 2000년대 초반에 강남지역 약국과 유흥가에서는 애주가들 사이에 헤포스가 '술깨는 약'으로 회자되던 시절이 있었다.

이를 반영하듯 모 케이블 채널에서 탤런트 박철씨가 진행하는 토크쇼의 예고편(2007년11월)에서 후배의 헤포스를 박철씨가 몰래 마시다 들키는 코믹한 장면이 방영될 정도로 헤포스는 연예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다.

최근에도 모 온라인카페에 '숙취없는 술자리 노하우'라는 글이 게재됐는데, 주량이 소주 2∼3병, 양주 반병인 유씨는 음주전 숙취해소음료에 헤포스를 타서 마시면 천하무적이 된 느낌이라고 밝히면서 헤포스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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