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굴욕 "비스타 ≠ 모하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운영체제 '윈도 비스타'의 적은 다름아닌 '비스타' 자신이라는 색다른 실험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4일(현지 시각) IT 뉴스사이트 씨넷 등에 따르면, MS는 최근 윈도 비스타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미지를 평가하기 위한 독특한 테스트를 실시했다.
MS는 우선 윈도 비스타를 한번도 써보지 않았는데도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유저들을 모아놓고 왜 비스타가 싫은지 몇 가지 설문조사를 했다. 그리고 실험 대상자들에게 '모하비(Mojave)'라는 새로운 운영체제의 동영상을 보여줬다.
동영상 시청이 끝나자 참가자 중 90% 이상은 '모하비가 마음에 든다'고 답했다.
그러나 MS가 새로운 운영체제라고 소개한 '모하비'는 사실 윈도 비스타였다. 이같은 사실에 참가자들은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실험은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MS는 이번 실험 결과를 비스타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에 반영한다는 입장이지만 "비스타는 무겁고 느리다"는 소비자들의 부정적 이미지를 얼마나 해소할지가 관건이다.
한편, 시장 조사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가 최근 23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윈도 비스타를 사용하는 기업은 10% 이하에 머물렀다. 반면, 윈도 XP 사용 기업은 87.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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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nomy.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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