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고쳐쓰자' 수선제품 '불티'
오현길 2008. 7. 17. 15:04
고물가에 새로 제품을 사기보다 지금 쓰고 있는 물건을 수선해 쓰려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에 따르면 재봉틀, 구두수선상품, 운동화 밑창갈이 서비스 등 수선관련 상품들이 9300여개가 6월에 팔려 지난해 같은 달 5400여개 견줘 72% 가량 판매가 늘었다. 또 이번달 일일 평균 판매량도 지난달 일일 평균 판매량에 비해 15% 증가했다.
옥션은 "여름 휴가철일 수록 일반적으로 수선 상품들의 수요가 줄어들기 마련인데 올해의 경우 고유가-고물가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옥션에서 축구화 굽갈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권태경 오케이스포츠 사장은 "하루에 30족 접수받는 것이 적정 수준인데 올해는 작년의 1.5배 수준인 한달 평균 1000족 이상 접수되고 있어 주문 포화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옥션에서 판매되는 수선상품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재봉틀로 6월 동안 3600여개가 팔려 지난해 대비 45% 증가했다. 이외에도 의류 수선용 밴드, 지퍼케어 제품, 구두굽 리폼 제품 등도 매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nomy.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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