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다와 사막으로 떠나는 호주 바캉스 여행

2008. 7. 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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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백혜선]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인 호주 시드니는 한국 관광객이 즐겨찾는 찾는 여행지다. 오페라 하우스, 하버브리지 등 내로라하는 명소가 가득해 한국인뿐 아니라 지구촌에서 각광받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더욱이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코알라, 캥거루 등이 흔한 데다 사막과 바다를 동시에 갖고 있으니 볼거리도 무한하다. 남반부에 있는 호주의 날씨는 우리와는 반대로, 지금은 쌀쌀한 가을로 접어들고 있을 시기라 여행을 즐기기에도 적당하다.

포트스테판에서 크루즈와 사파리를 동시에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차로 3시간 30분 가량 떨어진 휴양지 포트 스테판. 넬슨만에 펼쳐진 바다와 사막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곳이다. 바다와 사막에서 두 가지 레저를 즐길 수 있어 호주를 찾는 이라면 꼭 들러보는 인기 여행지다.

첫번째 레저는 바다에서 즐기는 크루즈. 365일 언제든 야생 돌고래를 볼 수 있는 넬슨만에서는 유람선 관광, 일명 '돌핀 크루즈'가 필수다. 크루즈를 하다보면 보통 돌고래 3∼4마리가 배를 따라오거나 물 위로 튀어오르는 아기자기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운이 좋으면 20마리 이상이 펼치는 장관도 감상할 수 있다.

동물원에서처럼 교육된 돌고래가 아닌 야생 돌고래가 헤엄치는 모습을 지켜보는 정도이니 큰 기대는 말 것. 뭍으로 돌아가기 아쉽다면 크루즈 후, 갭 파크(Gap Park)를 찾아보자.

영화 '빠삐용'에서 주인공이 뛰어내린 절벽으로 더 유명한 갭 파크는 절벽 틈 사이로 보이는 멋있는 바다경치가 좋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무엇보다 거칠게 깎아지른 해안절벽에 부서지듯 내리치는 파도가 장관을 이룬다. 아슬아슬한 바위 절벽과 장대한 바다의 전경을 동시에 담을 수 있어 사진 촬영지로 인기가 높다.

두번째 레저는 포트 스테판의 사막투어다. 사막에서 4륜 구동 차량을 타고 끝없이 펼쳐진 해안을 따라가거나 모래 언덕을 질주하며 스릴과 모험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수백 미터 높이의 모래언덕 위에서 왁스 칠을 한 썰매를 타고 신나게 미끄러져 내려오는 모래 썰매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

호주 자연의 집약체

시드니에서 서쪽으로 약 100㎞ 떨어진 블루마운틴 국립공원은 호주의 그랜드케년으로도 불릴 만큼 장대한 규모다. 해발 고도 약 1000m 높이의 산맥을 뒤덮은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증발된 유액이 햇빛에 반사되어 푸른 안개를 만들어내는 현상 때문에 '블루마운틴'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대부분 평지로 이루어진 시드니에서 산악지대의 색다른 멋을 즐길 수 있어 현지인들도 주말 등산이나 일일 관광 코스로 즐겨 찾는다.

블루마운틴 국립공원에는 볼거리가 다양하지만 특히 정상에 있는 에코포인트의 '세 자매 봉'은 전설과 풍경이 어우러져 호기심을 자아낸다. 전설의 내용은 이렇다. 아름다운 세 자매가 마왕의 계략을 피해 마법으로 잠시 바위로 변해 있었다. 이를 안 마왕은 마법을 건 주술사를 죽여버렸고 결국 세 자매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지금까지 바위로 남았다는 이야기다. 이야기를 전해듣는 순간 웅장하고 기괴하게 느껴졌던 세 자매 봉이 애처롭고 측은해 보이기까지 하다.

넓고 웅장한 블루마운틴 국립공원과 달리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희귀 동물을 볼 수 있는 패더데일 야생동물원도 꼭 들러봐야할 필수 코스다. 블루마운틴 국립공원과 차로 30∼40분 떨어진 패더데일 야생동물원에서는 캥거루와 코알라 등 익숙한 야생 동물 외에도 왈라비, 에뮤와 같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이색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더욱이 호주에서도 보기 힘든 흰 캥거루나 코알라 등을 직접 안아 볼 수 있어 아이와 함께 이거나, 동물을 좋아하는 이라면 더욱 좋을 듯하다.

세계투어 '싱가포르+시드니핵심 6일'

세계투어(www.segyetour.com)는 '싱가포르+시드니 핵심 6일' 상품을 선보인다.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및 포트스테판, 시드니항 등 시드니의 대표 관광지와 머라이언파크, 차이나 타운 등 싱가포르 관광지를 동시에 둘러보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국내 최초로 운영되는 초대형 2층 여객기 A380으로 왕복한다. 가격은 139만원부터. 02-6900-9077.

백혜선 기자 [s10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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