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조합법인' 설립목적에 맞는 수익사업 찾아야

2008. 6. 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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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강원 전도일 기자]

◇ 성산면 어흘리에 조성된 펜션단지 ⓒ데일리안강원

평창군 대관령여름딸기영농조합법인은 여름딸기 '플라밍고'를 6월 4일 첫 수출을 시작해 올해 240만달러의 수출이 예상되고 있다.

위 영농업인은 지난 2003년 56톤 생산을 시작으로 지난해 125톤을 생산, 전량 일본 사토리제과에 수출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충북 진천장미수출영농조합법인은 장미재배농가 38가구가 16만7725㎡ 규모의 시설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지난 6월 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크에서 해외사장 홍보를 통해 3년간 300만달러의 수출계약에 성공했다.

위의 소개한 대표적인 영농조합법인들은 농민들이 법인을 설립해 기업농의 단계를 거치면서 소득증대로 부농(富農)의 꿈을 이루고 있는 실증적 사례이다.

이외도 해남 참다래, 고창 복분자, 보성 어성초 영농조합법인 등은 전국에 이름이 알려진 영농법인으로 기업농 육성정책의 성공한 케이스에 해당한다.

대관령어울림영농조합법인은 대관령의 청정자연을 바탕으로 관광. 휴양형 수익사업을 목표로 성상면 보광1~2리, 어흘리 등 3개마을에 50여억원을 들여 도농교류센터, 펜션, 체험장 등의 시설을 조성해 올해부터 수익사업을 해야 할 중차대한 시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조합의 설립당시부터 사업추진에만 급급해 규정을 소홀히 하였음은 물론 소수에 의해 의사가 결정. 집행되였고, 공개적이고 투명한 운영을 헤치는 등으로 지역에서 여론이 일고 있어 먼저 조직정비가 우선되어야 한다.

이런 연후에 지역농민들인 조합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기왕에 조성된 시설물을 이용해 어떻게 소득사업을 할 것인가를 숙의해야 한다.

펜션에서의 수익을 창출하자면 도시민들의 다양한 계층과 연계하여야 하며, 다른 곳보다 특화된 다양한 수시 및 계절별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곳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체험장도 천편일률적이 아닌 이곳 지역의 특징과 재료를 활용하여 선호도를 향상시켜고, 그 체험이 어느 곳보다 유익하고 도움이 되도록 치밀한 계획도 세워야 한다.

또한, 네 곳의 시설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찾는 이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보람되고 충분한 휴식공간이 되도록 조합원들이 합심해 전력투구해 나가야 한다.

여기에 마을마다의 특산 농산물을 개발해 생산. 집하. 판매도 법인이 이를 수행하게 하여 조성된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아이디어도 필요하다.

이어 법인의 운영은 조합원들의 의견을 집약. 수렴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공개적이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신뢰를 얻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끝으로, 법인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들은 개인보다는 조합원들의 소득향상과 마을의 발전에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의지와 신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선결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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