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가수 소향,"제 삶의 목표는 해바라기 사역"

2008. 5. 2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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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이 눈을 감고 CCM 가수 소향(31)이 부른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를 들어보라.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나는 일어나 달려가리라. 주의 영광 온 땅 덮을 때 나는 일어나 노래하리. 내 사모하는 주님 온 세상 구주시라. 내 사모하는 주님 영광의 왕이시라."(고형원 작사·곡)

그녀의 찬양을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또 온 몸이 뜨거워진다. 게다가 자유롭게 넘나드는 풍부한 목소리에 절로 감탄하게 된다. 열정과 카리스마의 가창력을 지닌 소향. 그녀가 다음달 7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소향의 파워 콘서트-Passion'를 열고 빛 되신 하나님을 선포한다.

"혼탁한 이 세상이 거룩해지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꿈과 마음에 평안을 주는 위로, 그리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 바로 하나님의 빛이 필요합니다. 저는 콘서트에 오신 분들이 꿈과 위로, 하나님의 빛, 이 세 가지를 발견하도록 간절히 소망합니다."

소향은 자신 역시 그 빛을 찾았기에 꿈이 생겼고,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CCM 가수로 활동한 지 10년을 넘긴 소향은 자신의 이름보다 CCM 밴드 '포스(POS)'로 더 활발히 활동 중이다. 19세 때 예수님을 처음 만난 그녀는 인천시 연수동에 위치한 큰믿음선교교회에 출석하면서 포스를 만났다. 포스는 교회를 담임하는 김경동 목사의 가족들로 구성된 찬양사역팀이다. 당시 경희대 불문과에 재학 중이던 그녀는 포스의 메인 보컬로 활동했고, 팀의 리더인 김 목사의 장남 희준(준기획 대표)씨와 20세 때 결혼했다.

일찍 결혼한다고 반대도 심했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계획이었다. 새벽기도 중 "결혼을 하지 않으면 유익이 없으리라"는 음성을 듣고 막 교제를 시작한 희준씨와 결혼한 그녀는 우연히 산부인과에 가게 됐다. 여러 검사를 했고, 자궁에 혹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혹 제거 수술 중에 암덩어리도 발견했다.

"결혼하지 않았다면 제가 어떻게 그 나이에 산부인과를 갔겠습니까? 일찍 결혼한 것이 저에겐 축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제 인생을 가장 강권적으로 붙들어주셔서 절 살리기 위해 '유익이 없으리라'는 음성을 들려주신 것입니다."

스무살 때 암 제거 수술을 받는 등 큰 일을 겪은 소향은 자연스럽게 포스에만 집중했다. 사실 포스도 체험적 신앙을 바탕으로 탄생한 팀이었다.

15년 전 대장암 말기로 사형선교를 받은 소향의 시어머니가 찬양 중에 만난 하나님의 빛을 보고 포스(헬라어로 '빛'을 뜻함)를 결성한 것이다. 당시 초·중등 학생이었던 어린 자녀들에게 악기를 가르치며 최고의 찬양사역팀을 준비시켰고, 일곱 명의 가족이 찬양선교를 다니면서 어머니는 치료함도 받았다.

1년 중 9개월을 외국에서 사역하는 포스는 지금까지 20여개국에서 현지인과 교민들에게 주님을 전했다. 특히 아기를 갖을 수 없는 소향은 오히려 지구촌에서 만난 아이들에게 더 큰 사랑을 쏟았다.

소향은 이번 콘서트를 마친 뒤 뉴욕으로 건너가 미국 활동을 준비한다. 몇 해 전부터 블루스의 대명사인 비비 킹의 매니저나 보이즈투맨의 프로듀서인 제프리 등으로부터 함께 일해보자는 제안을 받았던 그녀였다.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해바라기 사역'을 하는 것이 제 인생의 목표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미국에서도 주님만을 위해 빛을 전하는 '소향(昭享·밝음을 누리다)'이 되겠습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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