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유망 직종 1위는 '우주'

이정일 2008. 4. 1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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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8일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씨가 성공적인 우주탐사를 시작한 이후 우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10년 후에는 우주 관련 직업이 유망 직종이 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연세대 김준성 직업평론가는 14일 펴낸 '우주 연관 직업에 대한 특별 리포트'에서 "이소연이라는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탄생하면서 우주 연관 직업에 대한 흥미와 수요가 증가 중"이라며 "특히 초중고 학생들이 우주에 대한 꿈을 키워가면서 우주 관련 산업은 미래의 유망 직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포트는 10년 후 유망 직종 1순위로 '우주체험관 코디네이터'를 꼽았다. 이소연씨로 인해 우주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커가면서 우주체험관에서 관람객들에게 우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는 전문 인력들의 필요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망 직종 1위에 올랐다.

2위는 우주과학을 연구하는 '우주항공 공학자'가 차지했다. 우주 항공 산업의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이 분야 학자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3위는 천체 현상을 물리학적으로 연구하는 '천체 물리학자'가, 4위는 이소연씨가 9박10일간 머무르는 국제우주정거장(ISS) 운영자가 꼽혔다. 특히 우주정거장은 현재 16개국이 공동 운영하면서 우주 기술을 독점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공동운영에 참여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우주정거장 운영자도 향후 각광받는 직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5위는 로켓을 우주로 쏘아 올리는 발사체에 관한 업무를 전담하는 '발사체 산업 정책 전문 관료'가, 6위는 이소연씨가 입고 있는 '소콜'과 같은 우주복을 개발하는 '우주복 디자이너'가, 7위는 우주인의 건강을 챙기는 '항공 우주 의료 전문 의사'가, 8위는 우주선의 운항을 책임지는 '우주선 선장'이 각각 차지했다.

그밖에도 우주인은 9위, 우주 여행 작가는 10위, 우주 관광 가이드는 11위, 우주 산업 컨설턴트는 12위, 우주 실험 전문가는 13위, 우주 여행 심리 상담가는 14위, 우주 임무 전문가는 15위에 올랐다.김준성 평론가는 "이소연씨를 통해 우리나라는 우주인을 배출한 36번째 국가가 됐지만 우리의 과학수준에 비하면 다소 늦은 편"이라며 "하지만 이소연씨의 성공적인 우주도전으로 우주관련 산업이 급성장할 가능성이 큰 만큼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가들의 역할도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일 기자 jayle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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