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이긴 신앙' 찬양으로 간증.. 전국 순회공연위해 방한하는 레나 마리아

2008. 4. 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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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사람' 가스펠 가수 레나 마리아(41)가 한국에 온다.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서다.

스웨덴 출신의 레나 마리아는 장애인 가수다. 두 팔이 없고 한쪽 다리마저 짧지만 그녀는 수영 십자수 피아노 요리 운전 컴퓨터, 성가대 지휘 등 오른쪽 발로 못하는 게 없다. 특히 수영실력은 수준급이어서 스웨덴 대표로 세계장애인수영대회 등에 출전해 4개의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그녀는 스톡홀름 음악대학에서 현대음악을 전공한 뒤 가스펠 가수로 본격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TV로 방송되면서 그녀는 유명해졌고 스웨덴은 물론, 미국 일본 등에서 공연 요청이 이어졌다. 그녀의 수기집 '발로 쓴 내 인생의 악보'는 우리나라를 비롯,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일본 등 9개국 언어로 출간돼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기독교 인구가 적은 일본에서는 그녀의 책과 콘서트가 일본을 복음화하는 데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레나 마리아는 자신의 책을 통해 "내가 장애를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먼저 장애인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스웨덴에서 태어났고, 부모님이 사랑으로 키워주신 것이 큰 힘이 됐다. 또 성장한 뒤에는 항상 사랑으로 돌보시는 하나님이 옆에 계시기 때문에 모든 시련을 이길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현재 그녀는 '레나마리아 재단'을 설립해 장애인 돕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어메이징 그레이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등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곡을 우리 말로 부를 예정이다. 또 자신의 신앙 고백인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세상은 아름답다)' '유 아 더 선샤인 오브 마이 라이프(You are the sunshine of my life·그대는 내 인생의 빛)' 등을 들려준다. 15일 서울 공연을 마친 그녀는 17일 전주 소리문화의전당, 22일 부산 KBS홀, 24일 목포 시민문화체육센터, 25일 광주새순교회에서 다시 한번 감동을 전한다(02-6333-1000).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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