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중·고생.. 겨울방학 활용 전략 '3개월 고생하면 3년이 술술'

2007. 11. 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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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생활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기술가정 미술 도덕 체육 음악 한자. 중학교 1학년 과목들이다. 여기에 학교별로 컴퓨터와 제2외국어 등이 추가되면 중학교 1학년생이 소화해야 하는 과목은 더 늘어난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 8과목인 초등학교 6학년 때보다 4과목 이상 느는 셈이다. 수업시간도 초등학교 40분에서 중학교 45분, 고등학교 50분으로 5분씩 길어진다. 교과목이 많아지고 수업시간이 길어지니 당연히 학습량은 늘고, 진도도 빨라진다.

중·고교 1년 교과 과정은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을 충실히 보냈다면 따라갈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학습량이 늘고 진도가 빨라져 교과별 체감 난이도는 높아지게 된다. 중·고교 신입생들에게 중요한 건 달라진 양과 속도에 적응하는 일. 예습이 필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 예습으로 자신감을 가지면 학기 초 여유를 가지고 학습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겨울방학을 앞둔 예비 중·고교 1년생을 위한 예습법을 안내한다.

◇예비 중학생이라면=중학생이 되면 중간·기말고사 등 1년에 4번 정기시험을 치른다.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시작되는 것이다. 학교 생활도 4차례 시험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예비 중학생은 시험에 대비해 주간·월간 학습 계획표를 세우고 실천해보는 게 중요하다. 하루 소화할 수 있는 학습량과 시간을 따져보고 자신의 능력에 맞춰 계획표를 조정해야 한다.

국어 핵심은 읽기 능력. 중학교에 올라가면 뒤떨어진 독서 능력을 만회하는 게 어려워지는만큼 겨울방학을 활용하는 게 좋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중학교 1학년을 위한 권장도서목록을 찾아 차근히 읽는다. 독서가 싫은 아이에겐 초등학생용 이야기책으로 읽기에 흥미를 붙이도록 한다. 국정 교과서를 사용하는 초등학교와 달리 중학교에서는 학교별로 다른 검인정 교과서를 사용하는만큼 진학할 학교에서 어떤 교과서를 쓰는지 확인해 몇 단원 미리 읽어두면 자신감을 갖는 데 도움이 된다. 수학은 기초 없이는 절대 따라갈 수 없는 과목이다. 중학교 교과서를 펼치기 전에 초등학교 수학을 얼마나 이해했는지 따져보자. 초등학교 수학의 주요 공식을 다시 읽어보고 자신이 있다면 중학교 1-1 진도에 도전하자.

영어는 '놀이 영어'에서 '시험 영어'로 바뀌는 게 이 시기다. 중학생 수준의 단어를 암기하고 그에 맞는 회화 책을 통해 본문 읽기에 익숙해지는 게 좋다. 과학은 체험 학습을 활용해보자. 1학년 1학기 과학 책의 목차를 확인해보고 관련 주제를 다룬 전시회나 과학만화, 다큐멘터리를 찾아보는 방식으로 대비한다.

◇예비 고교생이라면=중3 학생들에게 2011년도 대학입시를 위한 장거리 경주는 겨울 방학부터 시작이다. 고교 성적은 평어(수·우·미·양·가)와 석차 대신 1∼9등급 상대 평가로 매겨진다. 예를 들어 500명 정원의 학교에서는 4%인 20등까지가 1등급. 따라서 국어 과목에서 21등을 했다면 2등급이 된다. 내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또 서술 논술형 문제를 40% 이상 출제하도록 권고하기 때문에 내신에서도 같은 유형의 문제가 많이 나올 전망이다.

고교 1학년 때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도덕 국사 기술가정 체육 음악 미술 등 11과목이 필수 과정이다. 학교 특성에 따라 1∼2개 교과가 추가된다. 고교 2학년이 되면 계열별로 심화 선택이 이뤄진다.

국어의 경우, 대입을 위한 필독 도서들을 �f어보는 기회로 겨울방학을 활용해야 한다. 고교 입학 후엔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고전 숙독은 불가능에 가깝다. 요약본과 완본 독서에는 큰 차이가 있는만큼 다양한 문학 작품에 관한 독서 계획을 세우고 요약 노트를 만들어두면 3년 뒤 수능과 논술에 도움이 된다.

학습량이 가장 급격하게 늘어나는 과목은 수학. 예습이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하는 과목도 수학이다. 1학년 1학기에 배울 기본 개념을 예습했다가 학기 중 반복 학습을 하면 계열 선택 후 심화 학습을 하는데도 유리하다.

영어는 본격적인 장문 독해에 들어간다. 문법도 중요하지만 장문 독해의 관건은 어휘력. 하루에 일정 분량의 지문을 읽고 어휘를 외우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게 효과적이다. 듣기는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기 어렵다. 집중 투자보다는 하루 10분씩 꾸준히 듣기 연습을 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과학은 개념만 이해하면 접근이 의외로 쉬운 과목이다. 암기에 연연하지 말고 교과서에 나온 배경 설명을 꼼꼼히 읽는 방식으로 예습을 해두자. 사회는 평소 신문을 많이 읽고 사회적 이슈에 대해 분석, 비판하는 훈련을 하는 게 당장 교과서를 예습하는 것보다 수능과 논술 대비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

정리=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 <도움:온라인 교육 사이트 1318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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