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에 갈 땐 조심하세요'
[데일리안 신영삼 기자]전라남도 소방본부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나 성묘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유관기간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도 소방본부는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벌초, 성묘객 및 등산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각종 예초기 사고 및 교상(咬傷)환자 발생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7~8월 동안 예초기 사용 중 발생한 부상환자는 21건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예초기 사용 시 예초기 날의 조임 상태를 확인하고 주변의 돌멩이, 나무뿌리 등을 철저히 제거한 후 예초기를 사용토록 당부했다.
또, 벌에 쏘이거나 독사 등에 물린 교상환자도 올들어 지금까지 50여명으로 피해인원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벌 및 독사 등의 교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보호 장갑, 안경, 안전모, 안전화 및 긴 소매 옷을 입도록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산에 오를 때는 벌, 독거미 등 곤충을 유인하는 밝은 색의 옷을 착용하거나 헤어스프레이나 향수 등의 사용을 자제해 줄 것도 당부했다.
벌에 쏘였을 때에는 신용카드 등을 이용, 옆으로 쓸 듯이 해 벌침을 뽑아 낸 후 진통소염제나 베이킹소다를 바르거나 차가운 물수건 등으로 냉찜질한 후 항하스타민제를 복용 또는 토란줄기를 비벼서 문질려야 한다.
또, 독사 등 뱀에 물렸을 경우에는 환자를 안정시키고 물린 부위를 부타딘이나 과산화물 등으로 소독한 후, 물린 부위에서 심장 쪽으로 5~10㎝떨어진 곳을 넓은 끈이나 고무줄, 손수건 등으로 묶어 독이 퍼지는 것을 지연시켜야 한다.
한편, 도 소방본부는 예초기 사고 및 교상환자 발생 등을 대비해 119 구급차에 지혈대, 부목, 붕대, 항하스타민제, 생리식염수 등을 비치,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 소방본부는 추석 연휴기간 중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9월 7일까지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이번 점검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기간 동안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버스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226개소를 대상으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실시한다.
특히, 영화관ㆍ터미널ㆍ대형 마트 등에서 비상구 등 피난ㆍ방화시설을 폐쇄하거나 훼손하는 행위 또는 물건을 쌓아두거나 장애물을 설치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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