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남사 신도시건설사업 급물살
경기도 용인시가 지난 달 18일 밝힌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로 떠올랐던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일대 650만여㎡를 복합신도시로 건설하는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에 따라 남사복합신도시 건설사업은 빠르면 내년 상반기중 신도시로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는 지난 1일 '2020년 용인시 도시기본계획'상에 시가화 예정용지로 지정돼 있는 이 지역(복합도시 후보지)을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고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초조사 진행 중
용인시에 따르면 분당급 신도시로 거론됐던 남사면 일대를 지난달 중순 복합신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후속조치로 한국토지공사에 신도시개발에 따른 기초조사작업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한국토지공사는 최근들어 A기술단을 통해 용인시 남사면 봉무ㆍ봉명ㆍ통삼리 일대 650만4천㎡에 대해 신도시 설계를 위한 기초조사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남사면 일대 신도시 조성을 위해 기초조사 작업을 진행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A기술단 관계자는 "내년 1~2월께 기초조사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신도시 건설계획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동안 용인시는 수지 등 관내 서북부지역의 빠른 발전에 비해 서남부지역인 남사지역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다고 판단, 지난 2004년부터 지역균형개발 차원에서 남사지역의 개발을 적극 검토해 왔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동탄2신도시 경계와 직선거리로 2㎞가량 떨어져 있고 한때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됐던 남사면 봉명리와 봉무리 일대를 최근 건설교통부로부터 승인받은 시의 2020 도시기본계획에 '남사 복합신도시' 개발예정지로 설정했다.
◆첨단자족형 고급 주거단지로 개발될듯
이에 따라 용인시는 남사 복합신도시 개발 방향 등을 설정하기 위해 조만간 공무원과 관련 기관 관계자, 외부 전문가들로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토지공사는 남사 신도시를 산업단지와 주거가 어우러진 복합신도시로 건설할 예정이다. 현재 봉무리 일대에 몰려 있는 공장단지를 그대로 첨단형 산업단지로 조성하고, 나머지는 고급형 단지로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리 등 인근 공업지역에 첨단 기업체와 연구시설 등의 유치가 가능해 이 산업시설들의 지원시설 용지 또는 배후 주거용지로 개발 필요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선행돼야
이 지역은 경부고속도로를 축으로 동탄 1ㆍ2신도시, 남사 신도시 개발예정지, 평택 국제화도시 등으로 이어지는 요충지다.
특히 경부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가 만나는 남측 바로 밑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높다.
하지만 이 지역 상당 부분이 송탄상수원보호구역내 포함돼 있어 신도시 조성에 걸림돌로 작용할 소지가 크다.
이에 대해 토지공사는 "이미 경기도와 용인ㆍ평택시가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공동용역을 진행 중이고, 오는 9월이면 이 용역결과를 토대로 환경부에서 해제여부가 결정될 계획이어서 신도시 건설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정수 kjs@newsva.co.kr<ⓒ '아시아대표' 석간 아시아경제(www.newsva.co.kr) 무단전제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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