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입는 교장선생님.. 학생들과 눈높이 맞춰

2007. 7. 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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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학생들과 똑 같이 교복을 입고 학교생활을 하니 학교분위기가 달라졌어요."

봉일천고등학교 임봉규 교장<사진>은 학교에 오면 먼저 학생들과 똑같이 교복을 갈아 입는 것이 하루 일과의 시작이다.

임 교장이 교복을 입기로 한 것은 학교의 관리자와 교사가 학생들에게 먼저 행하고 실천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학교를 만들어 보자는 뜻에서 학교구호를 '솔선수범'으로 정하고 나서다.

이에따라 임교장선생은 먼저 규정된 교복을 입어 학생들에게 본을 보이기 위해 학교에서는 직접 교복을 입고 학교생활을 한다.

이렇게 해서 임 교장의 교복입기는 당초 생각보다 기대이상의 성과를 가져왔다. 임 교장선생님이 교복을 입고 나서 학교 분위기는 확 달라진 것이다.

그동안 임교장이 학생들에게 가깝게 다가가려 해도 쉽지가 않았는데 교복을 입고 나서 학생들은 동질감을 느껴서 인지 교장 선생님과 학생들 사이가 좁혀졌다. 학생들이 생각했던 교장선생에 대한 권위적인 고정관념이 깨져 버렸기 때문이다.

교복을 입고 나서 학생들은 교장선생과 대화를 자청하기도 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낄 정도다. 이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학교보는 모습이 긍정적인 모습으로 바꿔갔다.

임 교장은 22명의 교직원과 280명의 학생이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고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먼저 핸드폰 없는 학교, 흡연·폭력없는 학교 등 차별화된 교육방법과 학생들의 소질계발을 위해 매주 수요일 오후는 전교생이 B-보이, 사물놀이, 록밴드, 국궁등 17개 동아리활동을 실시해 젊은 열기를 맘껏 발산하도록 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로 부터 좋은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

임교장은 "개교 초기에는 학생들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도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학생들이 학교 오고 싶어하고 학교생활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농어촌특별전형지역의 잇점을 최대한 살리고 아이들이 특기적성 교육을 최계적으로 실시해 서울대는 물론 하버드대 등 외국의 유수대학에도 진학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전교직원이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경기일보 파주=고기석 기자 kok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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