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구원, 차세대 선형 전동기 개발 성공.. 30% 에너지 절감 효과

2007. 6. 2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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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나 액정표시장치(LCD) 운송에 쓰이는 획기적 신기술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산업자원부는 25일 한국전기연구원 임근희 박사팀이 '고효율 횡자속(橫磁束)형 선형 전동기 및 비접촉 전력공급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상용화(사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이 기술(비접촉 방식)이 기존 케이블 방식에 비해 소음과 먼지가 거의 생기지 않고 반도체 또는 LCD 등 클린룸 생산라인 운송시스템을 크게 개선시켜줄 것으로 기대했다. 또 30% 이상 전력소비가 줄어 비용도 연간 20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산자부는 "기존 운송시스템의 동력원은 대부분 회전형 전동기여서 감속기, 벨트, 케이블 등 동력 전달 및 변환장치가 필요해 마찰에 의한 소음, 먼지, 에너지 손실이 많았다"며 "이에 따른 오류 발생, 청정도 한계 등 단점도 많아 선형 전동기 및 비접촉 전원공급 장치가 필요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기술은 산자부가 2004년부터 86억원의 예산을 지원한 '차세대 고효율 선형 전동기 응용시스템 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됐으며 한국전기연구원 주관으로 신성이엔지, 그린파워, 동부정밀화학, SBC리니어 등이 참가했다. 산자부는 앞으로 5년 동안 국내외에서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반도체 등 클린룸 생산라인은 운송장비의 청정도 유지가 품질 향상 및 원가 절감과 직결된다"며 "세계 최초의 상용화로 IT(정보기술)산업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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