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고양시 백석1동, 4대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결의대회

2007. 6. 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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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강영한 기자]고양시 일산동구 백석1동(동장 이완구)에서는 19일 오후 3시, 백석1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8개 직능단체 회원들은 안산공원과 이마트, 백석역 일원에서 4대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결의대회 및 가두캠페인을 펼쳤다.

◇ 백석1동 8개 직능단체 회원들에게 백석1동 동장이 인사를 하고있다. ⓒ경기 데일리안

이날 행사에는 고양시의회 김필례의원, 김장우 주민자치위원장 및 자치위원,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바르게살기협의회, 통장협의회, 방위협의회, 체육회, 새마을부녀회, 노인회 등, 직능단체장과 회원 100여명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여 안산공원을 중심으로 이마트와 백석역까지 가두 캠페인과 지도.계몽 내용이 담긴 전단지를 배포 했다.

이마트 및 백석역 주변은 예전 불법노점 상행위가 심했던 곳으로 도시환경 저해는 물론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었던 곳이다. 이에 따라 고양시와 백석1동은 불법노점상이 근절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도와 단속을 펼치며 주민들에게 노점상 이용을 하지 말 것을 계몽하고, 불법 광고물 철거와 노상 불법적치물 단속, 불법 주정차 등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지속적인 지도를 펴, 이미 높은 성과를 거뒀다.

◇ 백석1동 8개 직능단체 회원들의 가두 캠페인 모습 ⓒ경기 데일리안

백석1동은 8개 직능단체와 함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도와 계몽을 통하여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가꾸어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갈 것을 다짐했다.

<인터뷰> 백석1동 주민자치위원회 김정우 위원장

행정자치부는 올해부터 동사무소 명칭을 '주민생활지원센타' 또는 '주민복지센타' 등으로 바꿔 나가고 있으며 7월 1일부터는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시행해 들어간다고 한다.

이는 동사무소가 주민생활과 밀접한 통합서비스 제공기관으로 탈바꿈하기 때문이다. 이런 탈바꿈이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려면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던 입장과 단순히 행정서비스를 받기만 하던 주민들 사이에서 적극적인 주민자치, 주민참여를 유도하고 조율하는 역할이 있어야 할 것이다.

◇ ⓒ경기 데일리안

그 역할을 의욕적으로 맡아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해 나가는 백석1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방문, 그간의 실적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 보았다.

백석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정우)는 22명의 자치위원과 2명의 고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모를 통해 각 분야별, 그리고 백석1동에 대한 열정과 인성을 갖춘 사람으로 선별하여 구성을 하였다고 한다.

이들은 기획,교통,교육,사회 4개 분과로 나누어 체계적인 활동을 돕고 있으며, 위원들의 직업별로 분류하여 전문가 단을 구성, 분과별 지원도 하며 전문적인 문제도 거뜬히 해결하고 있다. 이처럼 이곳은 주민참여에 있어서 남다른 플랜과 그 계획의 현실성 및 차별성을 느낄 수 있었다.

자원 봉사 성격의 주민자치위원은 시간과, 때로는 자비를 들여 행정지원 대상에서 마저 제외된 소외계층을 돕고 있으며, 독거노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소외된 이웃을 찾아 그들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인다. 또한 지역 주민을 위한 게이트볼 장과 탁구교실운영으로 주민들의 여가 활동과 건강에 큰 도움을 줌으로써 호응을 높이 사고 있으며 탁구교실에는 유능한 선수 출신의 지도 교사까지 초빙하여 활발한 운영을 하고 있다.

그 밖에 장애인 운동 공간마련, 컴퓨터 교실 등, 주민들의 요구 수요는 많은데 현재의 백석1동 동사무소의 시설노후와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보다 많이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무척 안타깝다고 한다. 대표적인 예로 현재 컴퓨터 교실은 5대의 PC로 교육을 하고 있으나 대기하고 있는 주민이 50여명이 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또한, 백석1동 단독주택단지 8블럭, 12블럭에 있는 시설이 노후 된 시립경로당의 계단을 보수하고 싱크대 교체 및 전기보수, 외벽도색 등 환경개선 사업을 일산 로타리클럽과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저소득층 자녀들 공부방이 좁아 낡고 맞지 않는 책상을 공부방 환경에 맞춰 새롭게 만들어 주기위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백석1동 주민자치위원회 김정우 위원장은 조상 때부터 300여년을 고양에서 살아온 고양토박이이다. 고양시에 대한 진정한 애착이 그에게서 느껴지는 것을 이해 할 수 있겠다. 그는 "고양시에 지금껏 살아왔고 앞으로도 계속 살 것이며 이곳에 묻힐 것인데 아끼고 싶은 생각이 어찌 들지 않겠냐"며 "누구에게나 살고 싶은 곳이며 부러워하는 고양시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

◇ 김정우 백석1동 주민자치위원장 ⓒ경기 데일리안

그는 예전 '동정자문위원'을 7년을 맡았고 백석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생기면서부터 주민자치위원을 계속해왔다. "주민자치위원회와 동사무소가 같이 머리를 맞대고 주민을 위한 행정 서비스를 펼쳐 주민생활에 변화가 오는 것을 볼 때 보람과 자부심이 든다"며 "앞으로도 할 일이 너무 많은데 현실이 따라주지 않을 때 안타깝기만 하다"고 한다.

본 기자는 김정우 위원장의 계획에 대하여 듣다가 문득 주민자치위원장의 임기가 1년이라는 것이 잘못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1년의 임기는 김 위원장과 같이 의욕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기에는 너무 짧은 기간이기 때문이다.

백석1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취재하면서 진정한 주민참여가 자리를 잡아가려면 형식적이며 전시행정의 봉사가 아닌 주민생활을 이해하고 창조적인 기획으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 진정한 주민자치의 실현을 앞당길 수 있는 모델을 본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 강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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