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라크루즈 가솔린 출시로 수입 SUV 잡는다
현대자동차가 5일 베라크루즈 람다 3.8 가솔린 모델을 출시하고 수입 가솔린 SUV에 대항마로 나선다.베라크루즈는 현대차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SUV로 대당 4000만원이 넘는 판매가격에도 불구하고 출시 이후 월간 1200대 이상이 팔려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차종.현대차는 이번 출시로 기존 디젤의 300X, 300VX, 300VXL 모델에 이어 가솔린 모델(380 VXL Premium 4WD)을 공급해 고객 선택폭이 넓어지게 됐다.현대차 관계자는 "가솔린 모델을 선호하는 국내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가솔린 수입 SUV와의 대결에서 확고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가솔린 모델을 출시했다"고 말했다.람다 3.8 가솔린 엔진은 가변흡기기구(VIS), 가변밸브타이밍기구(VVT), 알루미늄 실린더 블록과 가변머플러의 첨단기술 등이 적용된 V6 가솔린 엔진이다.이번 모델에 탑재된 람다3.8 대형 V6 가솔린 엔진은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고성능ㆍ고효율의 엔진으로 에쿠스, 그랜저 등에 적용되고 있다. 또한 가변흡기시스템과 흡기가변밸트타이밍기구(VVT)를 적용해 흡기효율을 높여 264마력(6,000rpm)의 고출력과 동력성능 35.5kg.m(4,500rpm)을 자랑한다. 연비는 8.1㎞/ℓ로 기존 디젤 모델(10.7㎞/ℓ)에 비해 낮아졌다.
이번에 출시된 베라크루즈 가솔린 380 VXL Premium 4WD의 판매가격은 4114만원으로 디젤 300 VXL Premium 4WD의 판매가격(4314만원)보다 200만원 낮다.현대차는 지난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베라크루즈 디젤 모델 1만154대를 판매했다.김민진 기자 asiakmj@akn.co.kr<ⓒ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akn.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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