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싹 마른 봄,전국 곳곳 산불..강원 산불위험지수 80%

2007. 4. 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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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속에 봄철 야외행사가 많아지면서 주말과 휴일 전국에서는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산림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다음 달 중순에는 때 이른 무더위가 예상됐다.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

29일 오전 11시20분쯤 전남 장성군 북일면 문암리 야산에서 입산자의 실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임야 1㏊를 태운 뒤 1시간50분만에 진화됐다. 비슷한 시각 울산시 상개동 한 축사에서 시작된 불이 축사 뒤편 야산으로 번져 임야 330여㎡을 태운 뒤 44분 만에 진화됐다.

또 이날 오전 11시5분쯤 신안군 임자면 야산에서 불이나 임야 0.2㏊를 태웠고 오전 8시34분쯤엔 여수시 삼산면 야산에서 입산자 실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시간 40여분만에 꺼졌다.

앞서 28일 오후 2시44분쯤 전북 익산시 웅포면 고창리 부근 야산에서 발생한 불은 이튿날 오전 11시까지 임야 5㏊를 태운 뒤 꺼졌다. 또 같은 날 오후 10시30분쯤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만해마을 인근에서 불이나 사유림 0.7㏊를 태우고 이튿날 오전 0시40분쯤 진화됐다.

최근 강원지역의 산불위험지수는 70∼80%로 급상승했다. 산불위험지수 80%는 산불위험 경계 수준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내 시·군은 이 기간 산불전문진화대와 유급감시원을 산불취약지 중심으로 집중 배치하고 산림으로 통하는 길목에는 입산·하산 시간대에 홍보와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예년보다 온화한 기후로 산나물 채취시기가 빨라지면서 산불예방 산나물 채취에 대해서도 단속하기로 했다.

◇5월에 초여름 무더위와 건조날씨=

기상청은 이날 서울·경기와 강원(강릉·영월·평창·정선·횡성·원주), 충북, 대구, 제주 등에 건조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 위치한 차고 건조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다"며 "30일 남부지방에 비가 오면서 점차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다음 달 상순은 평년과 기온이 비슷하고, 하순은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순엔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1개월 예보를 통해 "5월 기온이 평년 수준인 12∼19도보다 높은 가운데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으로 중순쯤에는 20도 이상 기온이 올라가는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전국종합=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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