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현장> 아시아문화전당 관련 시위의 뒷모습
[데일리안 김태상 기자]29일 오후 2시경 구 도청 앞 민주의 종각 소공원에서 아시아문화전당 건립과 관련하여 동구지역 시민단체 회원 등 4000여명(동부경찰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랜드마크 기능을 강화하라"고 정부 관계부처를 성토하며 압박했다.
집회를 주도한 비대위는 지난 2월 26일 지원1동의 동비상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시작으로 지난 2일 학운동, 서남동, 충장동, 지산2동, 산수1동 등 동구지역 13개동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동구관내 34개 사회봉사단체가 비대위에 동참하고 나섰다.
◇ 구 도청 앞 집회현장에 참석한 노인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데일리안 |
이날 집회장에 참석한 연령대를 보면 평균 60대이상 할머니, 할아버지 등 노인들이 참석, 우리사회가 노령사회임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현장이었으며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 힘들어 하는 모습이 간간히 눈에 띄기도 하였다.
◇ 집회현장 '민주의 종' 밑 에서 삼삼오오 앉아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 모습 ⓒ데일리안 |
집회현장에 펼쳐진 현수막과 피켓에는 "아시아문화전당 건립사업은 도심공동화 대안으로 건립되는 국책사업이니 만큼 생산적인 문화사업이 될 수 있도록 랜드마크 기능을 강화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라는 등의 구호가 적혀 있었으며, 군복을 입고 집회에 참석한 월남파병용사 전우회와 휠체어를 타고 온 장애인 등이었으며, 동구청 관내 각 동사무소에서 나온 공무원들이 행사장 곳곳에 모여 기웃거리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였다.
◇ 동구지역 장애인협회 회원들이 휠체어를 타고 구호가 적힌 플랭카드를 펼치고 있다 ⓒ데일리안 |
또 한 상당수의 노인들은 시위 집회에 동원되어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각 동별로 지정된 자리를 지키며 이들을 인솔한 안내자의 신호에 일사불란하게 집회 현장에서 박수와 구호를 따라 외치고 심한 황사현상과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집회가 끝날 때까지 함께 온 일행들과 집회장을 지키다 집회 행사가 마무리될 무렵 인솔자를 따라 집회현장을 빠져 나가는 모습이 씁쓸한 여운을 남겼다.
특히 집회현장에서 각 동별로 모여 있던 곳에서 인원을 점검하며 참석자들이 티켓과 현금을 바꾸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여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뿌리게하고 오해를 할수있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 집회현장에서 티켓과 현금을 주고 받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오해 할수있는 상황이 있었다 ⓒ데일리안 |
/ 김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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