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 카페 '웃음 꽃 만발'

2007. 3. 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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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김범기]

◇ 강원 최전방 동부전선을 지키는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대의 인터넷 카페(cafe.daum.net/ULZhana)가 선진병영문화를 선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훈련병들이 인터넷 편지를 보며 기뻐하고 있다. ⓒ 육군 12사단

강원 최전방 동부전선을 지키는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대의 인터넷 카페(cafe.daum.net/ULZhana)가 선진병영문화를 선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육군 12사단은 지난해 4월 40여명의 회원으로 시작한 인터넷 카페가 (cafe.daum.net/ULZhana) 11개월이 지난 현재 총 회원수 7200명, 하루 평균 방문자 수 2000명 이상을 넘는 대규모 커뮤니케이션 場으로 발전했다 14일 밝혔다.

이 카페는 육군 관련 3435개의 인터넷 카페 중 연속 3주간 방문자 수 1위를 차지하며 선진병영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낯선 군 생활과 교육훈련 등으로 몸과 마음이 지칠 법도 한 훈련병들과 군에 아들을 보낸 부모, 입대 전 친하게 지내던 친구 등에서는 전화나 편지 보다 더욱 효과적인 만남의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생활관에 돌아온 훈련병들은 점호 전에 나눠주는 ·인터넷 편지·를 보며 피로를 푼다. 인터넷 편지란 카페 게시판 중 ·우체통·을 통해 가족과 친구 등이 남긴 글을 출력한 편지이다.

이 편지는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를 통해 카페에 접속해 글을 남길 수 있는 인터넷 특성상 일반 우편이 지닌 배달시간의 제약을 없애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강원 최전방 동부전선을 지키는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대의 인터넷 카페(cafe.daum.net/ULZhana)가 선진병영문화를 선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훈련병들이 인터넷 편지를 보며 기뻐하고 있다. ⓒ 육군 12사단

또 이 편지는 매일 오후 정훈장교가 출력해 하루 일과를 마친 훈련병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 카페는 ·우체통· 외에도 훈련병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첩·과 신병교육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궁금합니다·, 지휘관에게 마음의 편지를 보내는 ·대대장님께·, 아들을 군에 보낸 ·부모님 마음 나눔·, 훈련병 애인들의 대화방인 ·고무신 수다방· 등 14개 이상의 다양한 공간이 만들어져 있다.

비록 군에 입대해 몸은 떨어져 있지만 이 카페를 통해 함께 있다는 느낌이 들수 있도록 12사단은 카페 운영과 업데이트 등 전반적인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박충국 훈련병의 어머니는 "군에 간 아들이 보고 싶어서 매일 카페에 들르고 있다"며 "카페에서 아들사진을 보니 밝고 늠름해 보여 안심이 된다"고 게시판을 통해 관심과 애정을 나타냈다.

카페 관리자인 정훈장교 송진욱(25) 중위는 "최근 가입 회원수와 방문자 수가 증가하면서 하루 평균 300~400장, 주말엔 500~600장의 인터넷 편지를 출력하고 있다"며 "카페가 사랑의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피곤하지 않고 오히려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육군 12사단은 인터넷 카페 활용을 통해 쌍방향 의사소통 체계 적용으로 열린 병영환경을 구축해 나갈 뿐만 아니라 을지청정캠프와 GOP 선진병영캠프, 테마점호, 을지페스티벌 등 다양한 병영문화 혁신 프로그램을 활용, '인간중심의 선진병영문화 활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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