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막 내리는 주몽,결말은 해피엔딩..평균 시청률 40%,주몽의 기록들

2007. 3. 4. 17: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쿠키 연예] MBC 특별기획드라마 '주몽'이 6일 81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지난해 5월 첫 방송된 주몽은 역사 왜곡, 고무줄 편성 등 논란에도 불구하고 최고시청률 50%를 넘기면서 국민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주몽의 기록들

지난주까지 79회가 방영된 주몽의 평균 시청률은 40%대. 16%의 평범한 성적으로 출발했으나 3회 만에 드라마 성패의 기준이 되는 20%를 돌파했다. 6월이 되자 시청률은 30%에 안착했으며 해모수와 금와왕의 갈등이 격화된 7월에는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던 주몽은 지난 1월말 시청률 50%를 넘어섰다. 지상파 3사를 통해 한해 방송되는 드라마 100여편 가운데 시청률 20%를 넘기는 경우가 10편 이하라는 점을 감안하면 주몽은 말그대로 대박을 친 셈이다. 특히 9개월의 방송기간동안 33주 연속 전체시청률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대하사극이란 이름에 걸맞게 촬영장과 소품에도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됐다. 4만3000평 규모의 나주 삼한지 세트장은 건립비용만 90억원이 들었다. 150여종 4500여벌의 의상이 만들어졌으며 의상제작비만 35억여원이 소요됐다. 이외에도 연인원 3만명의 엑스트라와 5000여필의 말이 촬영현장에 동원됐다.

쓴 돈 만큼 주몽이 벌어들인 수입 역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프로그램 전후에 붙은 광고료 수입만 344억원에 이르며 일본과 대만, 홍콩 등 해외 8개 나라에 수출돼 80억원의 외화를 벌어들였다. 각종 상품에 이름을 빌려주는 부대사업으로도 약 3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MBC 관계자는 "주몽은 지금까지 450여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세트 제작에 따른 경제적 효과나 지자체의 관광객 수입 등을 고려하면 주몽이 거둔 경제적 효과는 1000억대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론은 해피엔딩

주몽이 어떻게 대미를 장식할 것인지도 관심거리. 제작진은 주몽이 한나라군에 맞서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하는 방안과 해피엔딩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쪽으로 결정했다. 5∼6일 방송분에서 금와왕이 한나라 자객에 목숨을 잃자 대소는 주몽에게 함께 한나라를 칠 것을 제안한다. 갈등과 반목을 거듭해왔던 주몽과 대소는 처음으로 손을 잡게 되고 고구려 군은 한나라에 대승을 거둔다. 전쟁장면의 완성도 문제로 지적을 받아왔던 제작진은 마지막 전투신에만 700명의 엑스트라를 투입, 스펙터클한 화면을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소서노는 주몽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두 아들 비류와 온조를 데리고 남쪽으로 내려가는 것으로 그려진다. 주몽의 아들 유리가 등장하면서 후계구도를 둘러싼 갈등이 시작됐지만 소서노의 대승적 결단으로 양자간 갈등이 봉합되는 것. MBC는 6일 방송을 끝으로 '주몽'을 마무리한 다음, 12∼13일에는 제작후일담을 담은 특집프로를 내보낼 예정이다. 정운현 MBC 드라마 국장은 "기획단계를 포함해 3년간에 걸쳐 만든 주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장기적으로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영웅들의 얘기를 다룬 삼한지 시리즈를 만들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호 기자 aletheia@kmib.co.kr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