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대비엔 공기청정기보다 숯?..옥션 숯 판매량,공기청정기 제쳐

2007. 2. 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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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올 들어 처음으로 22일 황사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고비사막과 내몽골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돼 한반도로 몰려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올 봄 황사가 평년보다 두세배 잦고 농도도 짙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북부의 얼음이 일찍 녹은 데다 유난히 건조한 겨울 날씨 탓이다. 지구 온난화의 부작용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황사 대비 제품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공기 정화 기능을 갖고 있는 '숯'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인터넷 경매 및 쇼핑업체 옥션은 22일 실내 공기 정화용 숯이 올 들어 월평균 5000개 이상 팔리고 있어 지난해 1분기 월평균 판매량 16했0개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옥션의 황사 관련 10여개 품목 중 숯은 가장 높은 판매과 판매량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인기를 누렸던 대표적 황사 관련 제품은 공기청정기였다. 판매량 면에서 숯과 엇비슷했다. 그러나 올해는 숯이 공기청정기에 비해 배 이상 많이 팔리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월평균 1800대가 팔렸던 공기청정기는 올 들어 월평균 2400대로 판매량이 33% 증가했다.

숯 판매량이 급증한 것은 공기정화 기능과 함께 가습 기능까지 갖고 있어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는 한편 환경친화적이기 때문이라고 옥션측은 분석했다. 또 숯을 활용한 실내분수,화분,액자,탈취제 등 응용제품이 50여종이나 개발된 점도 한 몫을 했다.

옥션에서 숯 전문 스토어인 장수청정마을 운영자 이인수 사장은 "숯은 원래 여름 장마철에 판매량이 가장 높았는데,작년부터는 3월 황사시즌부터 조각 숯처럼 1만원대 이하의 저렴한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급증했다"며 "올해는 황사 기간이 더 길어질 것이란 보도에 따라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배 이상 판매량이 늘 것으로 예상하고 물량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태원준기자 wjt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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