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남성 '통나무형 비만',여성은 '삼각비만'..한국인 체형분석

2006. 11. 29. 15: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쿠키 사회] 비만 부위도 연령대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젊은층에선 남녀 모두 하체 비만이 많지만 나이가 들수록 남성은 상체비만,여성은 복부비만과 상체비만이 많았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Size Korea 2006 결과 발표회 및 전시회'에서 한국인의 성별,연령별 비만체형 분류 결과를 발표했다. 기술표준원은 2003∼2004년 한국인 2만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 '복부지방률' '표준체중비만률'을 조사해 비만 인구를 골라낸 뒤 이들의 연령별,성별 신체 사이즈와 체형을 측정했다.

그 결과 남성은 10대 비만 청소년의 경우 68%가 허벅지 등 하체가 살찐 '삼각비만'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20∼30대가 되면 신체 부위가 고르게 뚱뚱하고 특히 팔의 겨드랑이 쪽이 두꺼운 '통나무형 비만'이 51%로 가장 많았다. 40대가 지나면 복부와 상체가 비만하고 어깨가 넓은 '역삼각 비만'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여성은 10∼30대에선 하체가 비만한 '삼각비만'이 56∼70%로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40∼50대는 비만유형이 골고루 분포했고 60대가 되면 어깨가 좁고 어깨 밑으로는 비만인 '맥주병형 비만'(49%)과 하체에 비해 복부 및 가슴부위가 뚱뚱하고 어깨가 좁은 '항아리형 비만'(25%)이 많이 나타났다.

산자부는 "식습관의 서구화로 비만인구가 늘어가는 상황"이라며 "인체 치수 정보를 적극 보급해 비만인구를 위한 빅사이즈 의복 제작은 물론 자동차 핸들크기,특수안전벨트 등 의류,자동차,가구 등 생활용품 제작에 활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또 인체치수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해 내년 특수장비와 설비를 사용하는 건설업,제조업 등 특수환경 종사자의 인체치수를 측정하고 소외계층을 고려한 제품과 시설물의 표준 제정도 적극 추진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국민일보 쿠키뉴스 노용택 기자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