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인터뷰 - 홍승녀 피앤이컨설팅 대표

2006. 10. 2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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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 영입 CEO나 임원 영입 대상으로 삼성출신이 인기다. 이유와 배경은 무엇인가?

기업들은 당연히 성공적인 시장포지션을 굳힌 업계 1위 삼성의 경영시스템을 분석하고 벤치마킹하는 데 많은 관심을 보인다. 온정주의와 거리가 먼 삼성의 철저한 성과중심 평가와 보상시스템의 인사고가 제도와 더불어, 예측경영 시스템으로 경영훈련을 받은 삼성출신은 상대적으로 보다 폭넓은 업무 기량과 인맥, 그리고 어려운 업무수행에서 발휘되는 자신감과 속도감을 장점으로 가진다.

2. 삼성출신들에 대한 시장 평가에서 '약점'으로 지목되는 것은?

삼성출신 가운데에는 인재 아닌 인재가 많이 섞여 있다. 이직 시장에서 만나게 되는 이들은 구체적인 자신의 역량에 대하여 말할 줄 모르고, 오로지 화려했던 과거 삼성시절 얘기만 되풀이 한다. 삼성출신은 상대적으로 그만큼 과거를 벗고 현실에 적응하는 기간이 길 수 있다. 일반기업에 영입된 삼성출신 가운데에는 늘 삼성에서는 이랬는데, 삼성에서는 저랬는데 등 과거 삼성 얘기만 한다고 한다. 삼성출신이 강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기 시작한 것은 이직시장에서 5년가량 된다. 이전 삼성출신들은 LG, 현대 혹은 다른 대기업 출신 임원들과 비교해 별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3. 기업 문화나 경영 환경에 기업마다 차이가 많은데, 삼성출신 CEO나 임원들의 이직 후 실적에 대한 평가는?

삼성과 비슷한 사업,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거나 이를 추구하는 기업들은 가시적으로 빠른 실적을 보는 경향이 많다. 한편, 삼성출신에 대한 비중이 너무 크다 보면 안에서 모르는 내부 갈등이 밖에서 먼저 보이는 경우가 많이 생기므로, 적절한 선에서 조정할 필요가 있다. 삼성출신 임원이나 CEO를 기피하는 경우도 많다. 대기업의 조직문화나 업무추진 능력과 구조면에서 큰 차이를 가지는 일반 기업 혹은 외국기업들은 강한 조직력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성장한 삼성출신의 현실과 거리가 먼 실행착오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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