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창원공장 직장폐쇄.. 노조파업 맞대응
수개월간 임·단협 갈등을 겪어온 효성이 노조 파업에 맞서 19일과 20일 중공업부문 창원공장 5곳에 대한 직장폐쇄를 전격 단행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생산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효성은 20일 "지난 5월부터 2006년 임·단협을 진행해왔는데 노조가 무리한 요구와 함께 수시로 게릴라식 파업을 벌인데 이어 19일 일방적 파업을 실시해 직장 폐쇄로 맞설 수밖에 없었다"며 "19일 저녁 창원 5개 공장 중 4곳에 대한 직장폐쇄 신고를 경남노동위원회에 낸 데 이어 20일 아침 나머지 1곳도 추가함으로써 전 공장에 대해 직장폐쇄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효성 관계자는 "현재 비노조원을 중심으로 급한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공장을 가동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장기화되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효성 창원공장에서는 발전기,변압기,차단기,감속기,모터 등 중공업 장비를 생산하며 노조 조합원 680여명과 비조합원 7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창원 5개 중공업 공장의 매출은 7500억원으로 효성 전체 사업부문 매출 4조8000억원의 15% 가량을 차지했다.
창원공장 노사는 지난 5월2일 이후 20차례 이상 교섭을 벌여왔으나 양측간의 입장차가 커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노조측은 현재 임금 12만4000원(8.25%)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측은 절반 수준인 6만3000원 인상안을 제시한 상태다. 또 노조측이 월급제 실시,정년 58세로 2년 연장,조합원 범위확대 등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노조전임자를 축소하고 조합 활동 시간 및 휴일도 단축해야 한다며 맞서 있다.
손영옥 기자 yosoh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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