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국기 게양, 14일부터 달아도 됩니다

2006. 8. 1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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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윤태 기자] 15일은 61번째 맞는 광복절입니다. 광복절이면 꼭 나오는 이야기가 있지요. 국기를 달았니, 안 달았니, 많이 달았니, 거의 안 달았니 하면서 국기가 많이 달리지 않은 곳의 사진 기사가 크게 뜨는 법이지요. 주로 아파트나 관공서 등을 배경으로 해서요. 그런데 여러분 혹시 그거 아십니까?

24시간 국기게양제도에 의거 광복절 24시간 전부터 국기를 게양할 수 있다는 사실 말이지요. 쉽게 말해 14일부터 광복절까지 국기를 게양할 수 있습니다. 국기게양제도에 의해 말이지요. 오늘도 거리에 나가보니 곳곳에 국기가 게양돼 있더군요.

그런데 이 국기게양을 놓고 종종 논란이 일어납니다. 국기게양을 강요하거나 게양하지 않았을 경우 비난하는 경우를 두고 말이지요. 애국심은 강요하는 게 아니라 자발적인 마음에서 나와야 한다면서요. 그래서 최근에 국기에 대한 맹세를 없애자는 논란도 있었고요. 이 문제는 중고등학교 논술 쟁점토론에서 다루어도 적합한 사안인 듯합니다.

여하튼 이념적으로, 사상적으로 즉 이데올로기적으로 따지고 들어가면 머리가 아파집니다. 그래서 복잡하지 않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내 마음에서 우러나면 우러나는 대로, 내 조국이 소중하고 고맙고 내 존재를 확인시켜 줄 수 있는 그런 것이라면 눈에 보이는 국기가 아닌 마음 속의 국기를 달 거라고 말이지요.

그런데 우리 동네 통장님은 14일인 오늘 벌써 국기를 게양하셨네요. 역시 통장님답습니다.

▲ 우리동네 통장님 댁 담벼락에 붙어 있는 안내문. 광복절 국기 게양 시기는 14일부터입니다.
ⓒ2006 윤태
▲ 역시 통장님은 달라도 뭐가 다릅니다.
ⓒ2006 윤태

/윤태 기자

덧붙이는 글기자소개 : 윤태 기자는 살아가는 이야기를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그 소중한 이야기들은 '동화세상' 이라 불리는 (http://cyworld.nate.com/poem7600)홈피에 싣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오마이뉴스>에 올린 글과 일상에서 발견한 작지만 소중한 이야기들 그리고 행복을 나눠줄 수 있는 정다운 사진과 글귀가 함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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