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곳곳 가뭄 속에 시드니는 겨울 장마
[쿠키 지구촌=호주] 호주 곳곳에서 수십년 만에 최악의 가을(3-5월) 가뭄을 기록한 데 이어 시드니는 6월 들어 연일 비와 함께 추위가 계속되는 '겨울 장마'가 이어지고 있다.
호주 남동부에 위치한 시드니는 50년 만에 최악의 가을 가뭄을 기록한데 이어 6월 들어 계속 비가 내려 첫 6일간의 강우량이 가을의 전체 강우량보다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6일 오전 9시까지 24시간 동안에는 시드니 광역권 지역에 거의 50mm의 비가 내려 작년 7월 이후 하루 최고 강우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뉴사우스웨일스주 기상청에 따르면 비가 시드니 서부의 와라감바 취수지를 제외하고는 주요 댐과 취수지역 등 절실한 지역에 거의 내리지 않았으며 와라감바 지역도 몇 mm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강우가 해안지역에 집중돼 물부족 해소에 별로 도움이 못되고 있다.
또한 시드니는 5일 최고기온이 섭씨 12.2도로 2004년 8월 이후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으며 옥외에서는 체감추위가 더욱 심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기상청은 시드니의 기온이 전반적으로 올라가기 시작해 잠시 추위가 꺾이겠지만 오는 11일(일)에는 다시 한차례 추위가 닥쳐올 것이며 비도 10일까지 매일 한두 차례 소나기가 계속되고 11-12일에는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호주 기상청은 올 겨울도 가을처럼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될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시드니의 가을은 50년만에 가장 가물었고 뉴사우스웨일스주 전체적으로는 기록상 5번째로 강우량이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빅토리아주도 가을 강우량이 예년보다 적었으나 타주와 같은 최악의 가뭄은 모면했는데 겨울에는 보다 더 건조한 날씨가 예상되고 있다.
퀸슬랜드주는 북부의 경우 3-4월 두 차례의 열대성 사이클론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으나 동남부 지역은 가뭄을 면치 못했다.
호주 북서부 지방도 올 들어 잇단 사이클론의 상륙으로 곳곳에서 홍수가 나기도 했으나 서부호주의 퍼스는 33년 만에 최악의 가을 가뭄을 겪으며 기록상 2번째로 낮은 강우량을 나타냈다.
한편 남부호주 애들레이드는 지난달 평균 최저기온이 섭씨 8.8도에 불과해 100여년 만에 가장 추운 5월을 맞았다. 5월 강우량도 예년 평균치인 60.7mm에 비해 현저히 낮은 48.8mm에 불과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호주온라인뉴스(www.hojuonl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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