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모델하우스 임대 논란..수원 월드컵경기장 임시주차장 부지에 추진

2006. 2. 27.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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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사회]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수원시 팔달구 우만1동 228 일원 6천여 평의 임시주차장 부지에 판교신도시 모델하우스 임대를 추진, 체육시설의 본질을 흐리는 수익창출이라는 논란을 빚고 있다.

24일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과 대한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월드컵재단은 지난해 11월께 주공측으로부터 오는 6∼10월까지 5개월동안 수원월드컵경기장 인근 6천여 평의 임시주차장 부지를 모델하우스로 활용토록 임대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9억여원을 받고 임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주공측은 이 임시주차장 부지에 오는 8월께 9천가구를 분양할 판교신도시 2차 분양 아파트의 초대형 모델하우스를 지을 계획이다.

하지만 수원월드컵 주경기장과 스포츠센터, 해피수원선수촌 등 체육시설이 밀집한 곳에 초대형 판교 모델하우스가 들어서는 것은 체육시설 및 체육환경의 본질을 흐리는 무리한 수익사업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판교신도시의 투기과열에 따라 모델하우스에는 최소 20만∼30만명의 청약인파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 교통대란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올초 판교신도시의 모델하우스를 어디에 설치, 운영하더라도 수십만명의 청약인파로 교통대란 및 안전사고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오프라인 모델하우스 대신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 청약신청을 받도록 결정키로 했다.

이모씨(42·수원시 팔달구)는 "모델하우스가 들어서면 월드컵경기장의 이미지는 물론 체육시설의 본질을 크게 훼손할 것"이라며 "재단이 부지활용에 대한 중·장기적인 계획없이 무조건 수익사업을 벌이는 것은 지나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3억8천만원의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도·시비를 전혀 받지 않고 자체수입으로만 운영, 30억원의 흑자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판교 모델하우스 유치는 주공측과 기본협의 단계로 현재 결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경기일보 고영규기자 ygk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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