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학생 시험부정 및 표절 심각

2006. 1. 11. 06: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쿠키 지구촌=호주] ○…호주 빅토리아주의 대학에서 시험 부정과 논문 표절 등으로 퇴학, 정학 또는 징계에 처해진 학생이 해마다 수 백명에 이른다고 호주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징계에 처해진 대학생들 가운데는 빅토리아주 유명 대학에서 법률가 또는 의료 전문가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학생들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멜번 대학과 모나쉬 대학의 경우 경제, 경영 그리고 상업 학부 학생들의 시험 부정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자유법에 따라 빅토리아주 8개의 대학으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신문은 지난 2003년에서 2005년 중반까지 최소한 962명의 대학생이 처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모든 자료를 입수할 수 없어 이보다 훨씬 많은 학생이 처벌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정과 표절 등으로 적발된 학생들의 일부는 퇴학 조치가 내려졌고 나머지는 최고 500불의 벌금 또는 최고 5년까지 재입학 금지 조치에 처해졌으며 수 백명에 이르는 다른 학생이 조사를 받았으나 징계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대학교육노조의 폴 니어스트 대변인은 인터넷으로 인해 표절이 쉬워졌다며 "우리 회원들은 학생들이 제출하는 제작물의 학문적 청렴성에 우려하고 있다"며 "인터넷이 분명 그것(표절)에 보탬이 됐다"고 주장했다.

시험에 전자계산기를 반입하거나 지우개 또는 자 그리고 커닝 페이퍼에 정보를 빽빽히 적어넣는 고전적인 시험부정도 여전해 한 멜번 대학의 건축학도와 의대생이 부정시험으로 퇴학을 당한 사례가 있었다.

모나쉬 대학 경영학과의 두 학생은 커닝페이퍼와 책을 시험 장소에 반입해 2년 정학을, 빅토리아 대학의 한 학생은 시험부정으로 최소한 5년 동안 이 대학의 어느 학부에도 등록할 수 없는 조치가 내려졌다.

또한 스윈번 대학의 한 학생은 다른 학생의 연구 과제를 제출로, 같은 대학 프라란 캠퍼스의 8명의 학생은 그들의 과제에 학회 간행물의 내용의 일부를 표절한 것으로 드러나 징계됐다.

니어스트 씨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표절적발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일부 대학에서는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조치하고 있어 최소한 25개의 빅토리아주 대학들이 가장 인기 있는 표절적발 프로그램 Turnitin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멜번 대학에서는 표절적발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이래 2학기 만에 표절로 적발되는 학생들이 절반으로 줄어들었으나 학생들의 최고 11%가 그들의 과제물 일부가 표절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전국학생노조의 대표 로즈 잭슨 씨는 소수 학부와 제한된 정보로 조사된 결과를 가지고 전체 학생들을 평가하는 것에 조심스러워해야 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부정행위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잭슨 씨는 "대다수의 표절은 학생 자신도 알지 못하게 또는 무지에서 발생한다며 특히 해외 유학생들 사이에서 그러하다"고 주장했다.

잭슨 씨는 또한 대학 학자금을 위해 장시간 일해야 하는 학생들이 압박을 받아 잘못된 자료를 참고하거나 잘못된 길을 선택하도록 조장된다며 "일을 가지 못하거나 과제물을 늦게 제출하거나 또는 알려지지 않기를 바라며 미완성된 인용 자료를 제출하게 된다"고 말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호주온라인뉴스(www.hojuonline.net)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