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한 가운데서 목숨 구해준 애니콜

김수길 기자 2005. 12. 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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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허허벌판' 고비사막 계곡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해 위험에 빠졌던 중국인들이 애니콜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중국 신장 자치구에 사는 애니콜 이용자 아디리(阿地力, 36)씨가 이같은 소식을 담은 감사의 이메일을 전달한 사실이 삼성전자 중국법인 홈페이지(www.isamsung.com.cn)에서 게시되면서 알려졌다.

'아디리'씨는 지난 해 12월 26일 친구 2명과 함께 고비 사막 부근의 톈샨 아래를 운전하고 가던 중, 갑자기 타이어가 터지는 바람에 자동차가 도로 옆 골짜기로 굴러 떨어지는 큰 사고를 당했다.

친구 중 한 명이 중상을 입어 한시라도 빨리 구조를 요청해야 하는 급박한 순간이었지만 사고 현장은 인가는 커녕 지나가는 차량 조차 볼 수 없는 고립된 지역이었던 것.

'아디리'씨는 마지막 수단으로 친구들과 함께 휴대폰으로 구조대에 연락을 시도했다.

친구 2명의 휴대폰은 신호조차 잡히지 않았지만, '아디리'씨의 삼성 애니콜(이건희폰 ; SGH-T108)만은 정상적으로 통화가 됐다.

삼성 애니콜을 통한 구조 요청으로 구조대가 곧바로 달려왔고 중상을 입은 친구는 다행히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아디리씨는 "그 동안 기회가 없어 삼성에 감사의 뜻을 전하지 못하다가 지난 5일 우연히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접속하게 돼 뒤늦게나마 이러한 사실을 알리게 됐다"며 "친구의 목숨을 구해준 삼성전자에 감사를 전하고 싶어 그 사건 이후 삼성 애니콜의 홍보대사처럼 활동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수길 기자 sugiru@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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