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첫경기 치르는 프랑크푸르트는 약속의 땅"

2005. 12. 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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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스포츠] ○…"프랑크푸르트는 태극전사들에게 약속의 땅이 될 것입니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차범근 감독이 2006독일월드컵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인 토고전(2006년 6월 13일 밤 10시)이 열리는 프랑크푸르트와의 남다른 인연을 소개했다. 차 감독은 13일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아디다스의 독일월드컵 공인구 킥오프 행사에 참석해 "프랑크푸르트는 내가 분데스리가에서 성공하는 초석을 놓았던 곳"이라며 "아직도 나를 기억하고 있는 팬들이 많아 토고전은 우리의 홈경기같은 분위기에서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 감독은 1978년 서독 분데스리가 다름슈타트에 입단했다가 한 경기만 치르고 병역 의무 때문에 귀국했고,79년 프랑크푸르트에 진출 사실상 프랑크푸르트에서 분데스리가 생활을 시작했고,84년까지 5년을 뛰었다. 80년엔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을 일궈내며 프랑크푸르트에서 '차붐 신화'의 첫 장을 열었다.

차 감독은 "지금도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할 땐 현지 신문에서 큰 관심을 갖고 특히 한국인들에 대해 호의적이기 때문에 내년 월드컵 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팀인 프랑스나 스위스의 경우 한국과의 경기 때 홈경기나 다름없는 분위기에서 경기를 하겠지만 한국

-토고전은 한국의 홈경기 같은 분위기에서 게임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차 감독의 예상이다.

또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난 차두리가 대를 이어 프랑크푸르트에서 뛰고 있는 것도 한국 대표팀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차 감독은 독일월드컵이 열리는 내년 6월 직접 현지를 찾아 한국팀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분데스리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일 현지의 잔디 상태와 기후 조건 등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독일은 전체적으로 습한 날씨가 많지만 월드컵이 열리는 6월이나 7월은 맑은 날이 많기 때문에 그라운드 컨디션이나 악천후 때문에 고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 잔디 상태도 한국과 비슷하고,배수시설이 잘 돼 있어서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홈팀인 독일의 예상 성적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전력이 있고 포지션별로 전문화가 잘 돼 있어서 최소한 4강 안에는 들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s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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