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노대통령,'눈물'은 가고 '고집'만 남아"

2005. 11. 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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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정치] ○…"순수하고 서민적인 모습이 사라졌다. 자신의 신념과 철학의 이해를 요구하는 고집스런 이미지만 남았다."

열린우리당 싱크탱크인 열린정책연구원은 2일 국정운영 및 당 지지도 하락원인 중 하나로 노무현 대통령의 리더십 문제를 지적했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강한 인상을 남겼던 '기타치는 대통령' '노무현의 눈물' '자갈치 아줌마' 등의 대선기획광고에서 보여준 노 대통령의 순수하고,서민적인 모습보다는 자신의 주장만 요구하는 이미지로 고착됐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10·26재선거 참패 뒤인 지난달 27일 자체회의를 통해 노대통령의 리더십 문제를 포함해 이념공방,당의 독자성 결여,청와대 인사정책의 난맥상 등 10가지 문제점을 지지도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정리했다. 연구원 부원장인 양형일 의원은 "정부가 북핵 6자회담의 성공을 통해 북핵위기를 돌파했지만,맥아더 동상이나 강정구교수 사건 등을 통해 결국 지지를 잃게 됐다"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아직까지 '레드컴플렉스'가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해 총선을 통해 우리당이 국민들로부터 과반의석을 얻었지만 현재 당의 모습은 청와대와 정부의 후원적 지지세력에 머물고 있다"고 질타했다.

청와대 인사정책과 관련,국면전환용 개각을 적절히 활용하지 못해 재보선 패배나 경기침체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정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밖에 8·31 부동산 종합대책 등의 홍보미흡,장기비전의 실종과 경기침체 등도 지지율 하락요인으로 제기됐다. 양 부원장은 "우리당은 제 2창당하는 심정으로 대통령과 정부,국민 사이에서 당의 역할과 기능을 설정해야 할때"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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