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판매점 "파업따른 손실 책임져라"
2005. 10. 3. 16:40
[쿠키경제] ○…기아차의 전국 판매점들이 노조의 파업과 차량 단종에 따른 손실 보상 등을 요구하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이들 판매점은 사측이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강경 대응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개인사업주 형식으로 기아차를 판매하는 대리점들의 모임인 기아차 판매점협의회는 최근 판매점들의 요구 조건들을 담은 호소문을 기아차 정의선 사장 등에게 발송했다.
협의회는 호소문에서 "매년 관행적인 파업에 따른 기업 이미지 실추와 공급 지연으로 인한 해약으로 판매점들이 치명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며 "9월 영업에서 파업으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지 못할 경우 이를 회사에서 보전해 주고 차량 단종에 따른 손실도 최소한 직영 영업소 수준에서 보전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판매점 직원들의 경우 직영 영업소와의 상대적 박탈감과 허탈감으로 인해 경쟁사 이직과 업종 전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의회 류영직 회장은 "판매점들이 오랜 기간 파업 등에 따른 손실을 입으면서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면서 "사측이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6일 긴급 이사회를 거쳐 오후 6시 이후 폐점 등의 강경한 대응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The Kukmin Daily Internet News]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국민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