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뜸부기 43년 만에 다친 채 발견
2005. 9. 28. 14:20
[일간스포츠] 43년 만에 돌아온 뜸부기가 안타깝게 다쳤다.
수십 년 동안 보이지 않았던 한국뜸부기(사진)가 최근 제주도에서 발견돼 기쁨을 안겨 줬지만 부상당한 상태여서 안타까움이 교차하고 있다. 김포 소재 야생조류보호협회 중앙회는 제주도에서 다친 채 지난 26일 공수된 한국뜸부기 한 마리를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뜸부기는 1962년 채집된 이후 살아 있는 상태로 관찰되지 않아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왔다. 무려 43년 만에 진객으로 우리 곁에 나타난 것. 크기가 22cm 가량인 이 뜸부기(현재 암수 구별이 어려움)는 오른쪽 다리와 날개에 타박상이 있으며, 고개를 제대로 돌리지 못하고 있다.
현재 부상 부위가 호전되고 있지만 상당 기간 치료를 받아야 할 상황. 이 뜸부기는 금호건설 관계자가 지난 23일 오전 제주도 남제주군 안덕면 삼천리 자사 현장에서 다쳐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한편 지난 6월 독도에서 한국뜸부기가 죽은 채 발견된 적은 있으나 살아서 눈에 띈 것은 43년 만이다.
-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