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사용자도 OK".. 애플, 신개념 마우스 국내 출시

2005. 8. 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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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이성규 기자]

▲ 애플코리아가 18일 국내에 출시한 마이티마우스
ⓒ2005 애플코리아 제공

원버튼(한단추) 마우스를 고집하던 애플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멀티버튼 마우스를 내놓아 화제를 모았던 마이티마우스(Mighty mouse)가 18일 국내에도 공식 출시됐다.

애플코리아(대표 손형만)는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신제품 설명회를 열어 새개념 마우스 '마이티마우스'를 선보였다.

이날 국내에 처음 선보인 마이티마우스는 기존 애플의 마우스와는 달리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따라서 고급 마우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와 로지텍과의 한국판 시장쟁탈전도 불가피해졌다. 특히 10만원대의 고급형 마우스로 알려진 로지텍의 MX1000 마우스, MS의 인텔리 마우스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전 버전의 애플 마우스도 PC에서 사용할 수는 있었다. 그러나 애플이 원버튼 방식을 고수하는 바람에 PC 사용자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다.

마이티마우스에는 일반 사용자가 느끼기에 다소 혁신적이라고 할 만한 기능이 여럿 탑재돼 관심을 모았다. 특히 간단한 설정만으로 버튼을 1~4개까지 자유롭게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는 기능이 눈에 띈다. 외형은 원버튼 형태지만, 버튼 아래에 센서를 내장해 한 개의 버튼을 두 개로도 사용할 수 있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스크롤볼'도 '튀는' 기능 가운데 하나다. 상하로만 움직일 수 있던 기존 마우스의 스크롤바를 개선해 상하 좌우뿐 아니라 360도 회전도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필요에 따라서는 제3버튼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가격은 5만9000원이며 8월말부터 애플 온라인스토어나 애플체험센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애플코리아는 마이티마우스 이외에도 컬러 화면이 지원되는 엠피3 플레이어 '뉴 아이포드'와 충격감지 센서가 내장돼 컴퓨터 자료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아이북 G4 노트북', 메모리가 두 배 보강된 '맥 미니' 업그레이드 버전 등도 공식적으로 선보였다.

다음은 데런 NG 애플아시아 프로덕트 마케팅 디렉터와의 일문일답이다.

- 그간 애플의 매킨토시 노트북은 비싸다는 이미지가 강했다. 이번 새제품들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편인데.

"가격을 내린 가장 큰 이유는 매킨토시로의 진입장벽을 없애는데 있다. 알다시피 PC 사용자가 여전히 많다. 그래서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대중적인 가격으로 내놓은 것이다. 물론 우리는 가격만이 PC 구매의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훌륭한 S/W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 마이티마우스는 기존의 버튼 방식을 탈피해 센서식 버튼을 채택했다. 센서의 인식 장애로 인한 오류 가능성은 없나.

"투버튼으로 활용할 땐 전기적으로 좌우 버튼을 인식하도록 하고 있다. 오류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아직 전기적 오류에 대해서는 보고된 바 없다. 만약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다."

- 로지텍이나 MS의 고급 마우스는 A/S를 오래하는 편이다. 마이티마우스는 어느 정도까지 무료 A/S를 해 줄 것인가.

"거의 대부분의 제품이 1년 동안 보장해 주고 있다. 마이티마우스는 기계적 결함 가능성이 낮다. 또 오류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본다. 고급형 마우스에 비해서는 저가형 모델이라고 봐야 하기 때문에 1년 정도가 적절하다고 본다."

/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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