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제한.."돈줄을 조이겠다는 것″
[산업부 3급 정보] ○…종부세 과세대상을 기준시가 6억원 이상 주택으로 확대한다는 정부의 방침이 알려지자 서울 강남 등 집값이 많이 뛴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
현재 8억〜9억원에 거래되고 있는 강남 지역 30평형대 이상 아파트의 대부분이 종부세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서울 잠실동 현대공인 관계자는 “송파구나 강남구 지역 아파트의 70〜80%가 종부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아파트값 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일부 투기세력을 잡으려는 정책이 오히려 대다수 주민들에게 적용되다 보니 세금만 올린다는 등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한동안 이들 지역의 매물이 쏟아지고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정부의 강력한 보유세 강화 방안으로 서울 강남과 분당 등에 추가로 집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어느정도 억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8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계획과 맞물려 최근 호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서울 강남 등의 매물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남보다는 엉뚱한 지역의 매물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부동산 114 김희선 전무는 “강남과 용인 및 김포에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 강남 집은 보유하고 용인이나 김포의 집을 처분하려 하는 등 최근 아파트 분양이 쏟아진 지역의 매물만 쏟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에서는 강남 등의 집값이 세부담 만큼 도리어 올라갈 것이라는 반응도 있다. 서울 대치동 엠디부동산 관계자는 “예전 양도소득세를 올릴때도 강남은 아파트값이 올라갔다”며 “이번에도 ‘강남 불패’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욱 윤희각기자 jwchoi@kmib.co.kr[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The Kukmin Daily Internet News]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