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결혼, "교통사고? 혹은 로또 대박?"

2005. 5. 26.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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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청주=박미선 기자] 청주 "대박찬스" 주인 이상오 ・김현주 부부"곳간 열려 있는 사주 …희망 팔 수 잇어 보람"로또 명당은 뭐가 달라도 달라??" 전국 통틀어 총 8500여곳에서 로또가 판매되고 있다. 도심에서는 50m만 걸어도 쉽게 로또를 살 수 있는 것. 하지만 그 많은 곳 중 "명당"이라 불릴 만큼 1등 당첨자가 자주 나오는 곳은 따로 있다.

지금까지 47곳의 복권방에서 2회 이상 1등 당첨자가 탄생했다. 또 충남 홍성군의 "행운을 주는 사람들", 부산 동구 범일동의 "천하명당"은 무려 4번씩이나 나왔다. 지난 주말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대박찬스"도 4번째 1등 당첨자가 탄생해 "로또명당"의 자리에 우뚝 섰다. 게다가 이곳은 총 당첨금 누적액이 330여억원으로 홍성(199억원), 부산(84억원)을 훨씬 뛰어넘어 최고 명당이라 할 만하다.

전국 통틀어 총 8500여곳에서 로또가 판매되고 있다. 도심에서는 50m만 걸어도 쉽게 로또를 살 수 있는 것. 하지만 그 많은 곳 중 "명당"이라 불릴 만큼 1등 당첨자가 자주 나오는 곳은 따로 있다. 지금까지 47곳의 복권방에서 2회 이상 1등 당첨자가 탄생했다. 또 충남 홍성군의 "행운을 주는 사람들", 부산 동구 범일동의 "천하명당"은 무려 4번씩이나 나왔다.

지난 주말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대박찬스"도 4번째 1등 당첨자가 탄생해 "로또명당"의 자리에 우뚝 섰다. 게다가 이곳은 총 당첨금 누적액이 330여억원으로 홍성(199억원), 부산(84억원)을 훨씬 뛰어넘어 최고 명당이라 할 만하다.

로또 마니아라면 장거리 여행을 감수해서라도 꼭 한번 가보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죽어도 복권운은 안따른다"는 사람은 명당이라도 별 수 있겠냐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기자도 마찬가지. 그 흔한 500원짜리 복권도 당첨이 된 적이 없을 정도로 억세게 운이 없다. 문득 명당운과 사주팔자 중 무엇이 이길 것인가 시험하고 싶어져 청주로 달려갔다.

■전화 우편 주문 폭주 가게 밖에 "15회 170억, 30회 87억, 104회 66억, 129회 11억 1등 당첨"이라는 커다란 플래카드가 이곳이 명당임을 알려준다. 밖에서 보니 생각보다 손님은 없었고 썰렁했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니 사정은 달랐다. 명당 주인 김현주 씨(41)를 비롯한 직원 3명이 끊임없이 울려대는 전화를 받고 OMR카드에 숫자를 적느라 정신이 없다. 이곳은 전화와 우편으로도 주문을 받는데 명당으로 소문난 이후 전국에서 주문량이 폭주했다고. 금요일 저녁부터는 멀리 부산에서까지 손님이 몰려들어 길게 줄을 늘어선다.

남편 이상오 씨(47)와 함께 밤 12시까지 가게를 지키며 쉴틈없이 바쁘게 지내지만 김 씨는 "우리 가게에서 부자된 분이 많아 힘이 난다"며 즐거워했다. 또한 이 업소의 한 주 복권 판매액은 6000만~8000만원으로 일주일에 400여 만원을 벌고 있는 셈이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다.

■대박의 비밀? 자꾸 대박이 터지는 이유는 뭘까? 김 사장은 "한 무속인이 우리 부부 사주를 보더니 곳간이 활짝 열려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인연이 될 팔자고 가게 터가 종이를 취급하면 딱 좋은 곳이라고 하더라"고 했다. 또 첫 당첨 때는 집채만한 고기를 낚았고 두 번째는 강아지를 품에 안았으며 세 번째는 맑은 물에서 잉어를 낚았고 마지막엔 황소가 웃으면서 다가오는 등 당첨 때마다 길몽을 꿔왔다고. 사주팔자 좋고 명당에서 좋은 꿈을 꾸니 대박이 나오는 게 당연하겠다. 명당에 온 김에 기자도 로또를 샀다. 또한 즉석에서 운을 시험하기 위해 500원짜리 즉석복권도 사봤다. 복권당첨과는 거리가 멀었던 기자가 믿기지 않게도 연속으로 5번이나 500원짜리에 당첨됐다. 큰 액수는 아니었지만 명당의 기운을 받아 팔자를 뛰어넘은 것 같아 기뻤다. 이번 주만큼은 로또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것 같다.

김 씨는 "로또는 서민들이 희망의 한 주를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청량제 같은 것"이라며 "손님에게 희망을 팔기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몇십만원어치 사가는 사람보다 1, 2만원어치 사가는 사람의 당첨확률이 높은 것 같다"며 "지나친 욕심은 행운을 쫓아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청주=박미선 기자 <mission@ilgan.co.kr>-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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