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터뷰> SBS "홍콩 익스프레스" 이영은

2005. 2. 2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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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송주연 기자] MBC TV <논스톱4>, 사랑에 빠진 철 없는 소녀. KBS 2TV <풀하우스>, 송혜교의 왈가닥 친구. 발랄하고 명랑한 이미지의 이영은(23)이 SBS TV <홍콩 익스프레스>(극본 김성희 연출 조남국)의 "봉숙"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이번엔 다르다. 봉숙은 조재현과 함께 고아원에서 자란 남매 같은 사이로 힘든 생활 속에서도 미용사가 되겠다는 꿈을 버리지 않는 여자다. 겉으로는 명랑하지만 속으로는 상처를 감추고 있고 그래서 눈물도 많이 쏟는다.

처음으로 "철 든" 역을 맡은 만큼 <홍콩 익스프레스>에서 우는 장면도 "처음" 촬영하는 등 연기 변신에도 열심이다. 여기에는 함께 출연중인 대선배 조재현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영은은 "지난달 홍콩에서 촬영할 때 처음으로 통곡하는 장면을 찍었는데 눈물이 쏟아지지 않고 찔금찔금 나오는 탓에 촬영이 지연됐다.

장소를 빌려 놓은 시간은 다 돼 가고 있는데 어떻게 할지 몰라 당황했다. 그 때 조재현 선배님이 부르셨다. 잠시 뒤 돌아왔는데 거짓말처럼 눈물이 펑펑 나왔다. 조재현 선배님이 알려준 방법이 있는데 그건 비밀이다. 선배님이 늘 곁에서 연기를 지켜봐 준다"고 밝혔다.

주변의 관심과 도움 덕분에 이영은의 철든 연기는 호평을 받고 있다. <홍콩 익스프레스> 게시판에는 "이영은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 "이영은 분량을 늘려 달라"는 네티즌들의 호평이 올라와 있다.

그 동안 "명랑함"의 대명사이긴 했지만 이영은의 실제 성격은 극에서보다는 훨씬 내성적이고 조용한 편이다. 쉬는 날이면 주로 집 안에서 책을 읽으며 지낸다. 또 다른 연기자들과는 달리 운동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 헬스클럽에 등록하고도 잘 가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한편으로는 지난해 <논스톱4>와 <풀하우스>에 잇달아 출연하면서도 휴학(동덕여대 방송연예과)하지 않고 병행했을 만큼 악바리 근성이 있기도 하다.

이영은은 <홍콩 익스프레스>를 시작으로 연기로도, 캐릭터로도 조금씩 성숙해가고 있다. "어떤 스타일이든 주어진 역에 최선을 다하겠다. 하지만 명랑하고 발랄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청순하고 조용한 역도 해 보고 싶다"는 것이 이영은의 바람이다.

송주연 기자 <sjy125@ilgan.co.kr>-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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