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수타령' 촬영 흑석동 산동네 서울에 이런 곳이..

2004. 10. 15.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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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남궁성우 기자] "아직도 서울에 이런 곳이 남아 있을 줄이야…." MBC TV 주말극 <한강수타령>에는 제목 그대로 시원한 한강 풍경이 자주 등장한다. 주인공 윤가영(김혜수)의 집이 한강이 훤하게 내려다 보이는 동네에 있는 것으로 설정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드라마 촬영장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산동네"다. 자동차로는 닿을 수 없어 숨이 턱 막힐 정도의 등반(?)을 해야만 하는 곳이지만 풍경 하나는 한강변에 위치한 어느 건물의 스카이라운지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한강대교-한강철교-원효대교-마포대교-서강대교 등 6~7개의 다리가 여의도 일대와 함께 한눈에 들어와 가슴이 탁 트이게 만든다. 날씨가 좋으면 멀리 난지도 하늘공원까지 내다보인다.

동네는 아직도 연탄을 때는 집이 대부분일 정도의 80년대 이전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곳이다. 그런 만큼 인심도 훈훈하다. 고두심은 "여러 군데 촬영다녀 봤는데 이곳만큼 사람들이 밝고 건강해 보이는 사람들이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영이네 집 바로 위편에는 동네주민들이 텃밭으로 쓰던 5평 남짓의 빈 터가 있었다. 드라마에서 김혜수와 김석훈이 티격태격할 때 배경으로 삼기 위해 이곳에 제작비 500만 원을 들여 자갈을 깔고 나무벤치 세트를 만들었다. 벌써부터 입소문이 나 외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제작진은 시유지인 이 세트장소에 대해 드라마가 잘 되면 지역 명소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 하에 기증할 생각이다.

남궁성우 기자<socio94@ilgan.co.kr>-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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