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플로리다서 "꿈" 다시 쏜다

2003. 12. 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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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헌재 기자] 미국의 야구 및 프로 미식축구 전문지인 스포츠 위클리 로 부터 올 시즌 팀내 최고의 투수로 인정 받은 "나이스 가이" 서재응(26.뉴욕 메츠)이 계획을 바꿔 조기 출국해 플로리다 포트 세인트루시에서 2004년 시즌을 준비한다.

지난 11월 중순 금의 환향한 서재응은 모교 방문, 방송 출연, 패션쇼 참석 등으로 인해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해 걱정하고 있으며 몸무게도 적정 수준을 넘어서 비상이 걸린 상태다. 서재응은 26일 "예상보다 빠르게 이번 주초 구단으로 부터 취업비자 신청용 서류 일체를 받았다.

조만간 미 대사관에 이를 제출, 비자를 받는 즉시 미국으로 출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보통 메이저리그 선수의 경우, 서류 제출 후 약 1주일 정도면 취업비자를 받기 때문에 서재응은 신년 초에 미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원래 서재응은 비자 서류가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 신년 초에 모교 광주일고 후배들과 함께 전남 완도 옆 신지도로 이동해 강도높은 체력 훈련을 실시한 후 2월초께 미국으로 건너갈 계획이었다.

서재응은 내년 초 출국하면 곧바로 포트 세인트루시로 이동, 지난 6년간 자신을 돌봐준 윤성헌 씨 집에 머물며 팀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훈련을 할 예정이다. 현재 그곳에는 메이저리그에 진입하기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많이 모여 훈련을 하고 있어 좋은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는 올해 서재응을 있게 한 "희망의 땅"이었다. 지난 97년 뉴욕 메츠에 입단한 서재응은 99년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후 팀의 스프링캠프가 있는 포트 세인트루시에서 재기를 위해 2년 반 동안 땀을 흘렸다. 그 결과가 올 해 한국 투수로는 가장 많은 9승을 올리게됐다.

또 현재 국내는 영하의 날씨이지만 플로리다는 영상 20도 내외이기 때문에 팔꿈치 수술을 받은 서재응이 훈련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서재응은 "그동안 너무 바빠 훈련을 게을리 했다. 팬들의 환대를 다 잊고 빨리 미국으로 건너가 2004년을 준비하는 것이 나에게도 좋을 것 같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은 서재응을 팬들에게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재응의 내년 연봉 협상은 2월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헌재 기자 uni@ilgan.co.kr-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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